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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다 가상자산'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에 사활 4분기 관련 매출 급성장, 장현국 대표 "나이트크로우 P2E 버전 기대"

노윤주 기자공개 2024-02-08 08:40:50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7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는 7일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13장짜리 매출구성 자료에서 블록체인 플랫폼 지표가 세장을 차지했다. 월간 매출 증가 그래프, 누적 플랫폼 가입자 수, 월평균이용자수(MAU) 등의 지표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상승세를 강조했다.

블록체인 사업을 강조하고 싶은 위메이드의 마음이 장현국 대표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장 대표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블록체인 사업과 연관지어 답변했다. 게임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웠다면 블록체인은 지속가능성을 높여주는 사업분야라고도 발언했다. 지속된 적자로 영업비용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블록체인 분야 인력충원, 투자는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매출은 게임이 더 큰데…컨콜 내용은 블록체인 '중심'

위메이드가 최근 공개한 4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 1184억원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역시 주업인 게임이었다. 1122억원의 매출이 게임에서 나왔다.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은 46억원에 불과했다. 게임, 라이선스, 기타 매출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블록체인 매출만 전기 대비 246%, 전년동기 대비 3% 오르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 대부분은 거래 수수료(가스비)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가상자산을 주고 받을 때 수수료의 일종인 가스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노드 검증인, 발행사 등에서 수취하게 된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과 매출 상승이 직결된다.

매출로만 보면 블록체인이 게임과 견줄 수 있는 위메이드의 주력사업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 다만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미래에는 사업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4분기 블록체인 매출 상승은 계절적 혹은 시장 요인에 따른 일시적 상승이 아니"라며 "8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오가닉한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분기 블록체인을 입힌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 출시 이후 상승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 대표가 가장 강조한 내용은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성공 가능성이다. 그는 결국 모든 게임이 대체불가토큰(NFT)와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시대가 온다고 내다봤다. 근 2년 동안 P2E 게임이 성적을 내지 못한 건 "재미 없는 게임을 회생시키고자 가상자산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나이트크로우는 위메이드가 공들여 만든 트리플A 게임이다. 위메이드는 가상자산을 도입한 글로벌 버전이 국내 버전보다 3배 이상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장현국 대표는 "재밌는 게임에 코인을 붙이니까 더 잘된다는 인식을 주고 싶다"며 "향후 더 좋은 게임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업비용 관리 시점이지만 블록체인 투자는 계속

위메이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25억의 영업적자와 20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누계 매출은 6071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14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적자 배경은 인건비, 수수료 증가였다. 수수료 문제는 나이트크로우 개발사인 매드엔진을 인수해 연결대상 편입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인건비는 현재 1800명 규모 인력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작년, 재작년 매우 공격적으로 인원을 충원했다"며 "추진력은 좋아졌지만 다른면에서 비효율이 발생할 수도 있어 내실부터 다지자는 게 올해 기조"라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 인력 채용은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위메이드서 블록체인 사업에 배치된 인원은 약 500명이다. 전담인력이 300명, 스탭이 200명이다. 장 대표는 "새로 인력을 충원한다면 블록체인 분야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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