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최대주주 바뀐 수성웹툰, VC 사업 완전히 접는다 VC 이후 AC 라이선스도 반납… "2~3년 내 정리할 것"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22 08:12:2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최대주주가 바뀌며 웹툰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수성웹툰(전 수성샐바시온)이 벤처캐피탈(VC)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초 VC라이선스 반납 이후에도 장기적으론 사업 진출에 대해 길을 열어놨는데, 최근의 오너십 시프트로 방향성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기획자(AC)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지난해 초 창업투자회사(VC) 라이선스 반납 이후 약 1년만에 창업투자와 관련한 모든 라이선스를 포기했다.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코스닥 상장사인 수성웹툰(당시 수성이노베이션)이 설립한 VC다. 유니베스트투자자문 대표를 맡았던 이광혁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을 거친 준법감시인 오재준 부사장과 투자심사 임무를 맡을 이승목 상무 등을 영입해 진영을 꾸렸다. 이후 중기벤처부에 VC와 AC로 모두 등록했다.

하지만 설립 이후 약 1년간 펀딩과 투자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해 초 VC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최대주주 변경 등의 영향으로 VC사업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됐다. 2022년 말 최대주주가 유니베스트에서 ‘샐바시온투자조합’으로 변경된 것과 맞물렸다.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는 VC 라이선스를 반납했지만 장기적으론 벤처투자업을 포기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AC 라이선스는 반납하지 않으며 초기 투자에 대한 사업길은 열어뒀다.

VC사업 법인의 지배구조를 재정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일반 투자운용업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허드슨헨지인베스트’를 허드슨헨지인베스스트먼트에 흡수합병시키고 사명을 ‘인베스트나인’으로 출범한 바 있다. 김덕진 수성웹툰 대표이사가 해당 법인의 대표이사로 등재됐다. 김 대표는 서울벤처투자와 아이텍인베스트먼트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후 불과 1년만에 기조가 다시 바뀌었다. AC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VC사업과 완전히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2~3년 내 VC 등 금융관련 회사는 정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조가 변화한 건 수성웹툰의 최대주주가 다시 한 번 바뀐 영향으로 여겨진다. 지난해 8월 투믹스홀딩스가 수성웹툰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수성웹툰은 투믹스홀딩스가 100% 보유하고 있는 웹툰회사 투믹스 지분 41%를 인수했다. 수성웹툰은 지난 19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수성샐바시온이던 사명을 수성웹툰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투믹스의 웹툰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했고, 본업인 물류장비 사업도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영향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그간 복잡하게 이뤄졌던 사업구조를 웹툰과 물류장비 분야로 집중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