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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오너가 분쟁]OCI그룹도 '신주무효소송' 보조참가인으로 참여법률대리인 김앤장 전면에, 송영숙 회장 지원군 역할

김형석 기자공개 2024-02-21 07:44:1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제기한 '신주발행무효' 소송에 OCI그룹 법률 대리인측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소송전의 결과가 한미그룹과의 통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종윤 사장의 반대편인 송영숙 회장측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OCI홀딩스의 이우현 회장과 서진석 대표는 지난 19일 임종윤 사장 등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에 보조참가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조참가인 소송대리인으로는 고창현, 김건우, 노재호,이금선, 전영익, 조현덕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자본시장과 기업지배구조, 경영권 분쟁에서 다수 경험을 갖춘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 소속이다. OCI그룹은 지난달 한미그룹 통합을 위해 김앤장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번 가처분 소송에서 OCI그룹은 표면적으로 당사자는 아니다. 임종윤·종훈 사장이 제기한 소송 대상은 OCI그룹과의 통합을 이끈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이다.


다만 이번 가처분 소송의 결과에 따라 향후 OCI-한미그룹 통합의 향배가 갈리는만큼 보조참가인으로 송 회장 측을 지원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실제 임종윤·종훈 사장 측이 배치한 법률인의 숫자는 송 회장 측 법률단을 능가한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이번 소송에서 각각 법무법인 지평과 광장 두 로펌을 통해 15명의 담당변호사를 배치했다. 반면 송 회장은 법무법인 화우에서만 11명의 변호사를 내세웠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으로 추정되는 케일럼엠도 법무법인 김앤전을 통해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한 상황이다. 임종윤 사장의 공동소송적 보조참가인으로 등록한 케일럼엠은 최승환 사내이사를 비롯해 김진태, 강수복, 김상홍 등 총 10명에 달한다. 케일럼엠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앤전은 기업 주주총회 시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법무법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민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동소송적 보조참가인는 재판의 효력이 참가인에게도 미치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소송결과에 이해관계가 있는 제3자가 한쪽 당사자를 돕기 위해 법원에 계속 중인 소송에 참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가처분 소송 결과가 미치는 영향 역시 크다. 법원이 임종윤 사장이 제기한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오는 3월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신주발행에 반대 여론이 커질 수 있다. 반면 법원이 가처분을 기각할 경우 한미-OCI그룹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소송 결과에 따라 한미-OCI그룹 통합이 큰 변곡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OCI 입장에서도 표면적인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송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참가인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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