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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강화' JW중외제약, 그룹 CTO 사내이사 추대 김진숙 마케팅본부장 임기만료, 그 자리에 박찬희 대표 선임 예고

최은수 기자공개 2024-02-23 08:48:3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07: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중외제약이 'R&D' 강화에 방점을 두고 JW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이사회 멤버로 추인한다. 박찬희 CTO는 2022년부터 JW그룹 내 C&C신약연구소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혁신신약 R&D를 총괄한 인물이다. 이번에 그룹 주력회사 사내이사로 오르면 그간 응축시킨 신약개발 역량을 상업화로 이끄는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희 C&C연구소 대표 '그룹 CTO' 겸직

JW중외제약은 내달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변경, 그리고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오너 3세 이경하 회장이 주력회사 대표로 재선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박 대표는 JW그룹의 R&D를 총괄하는 CTO다. 그간 JW그룹의 각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R&D 기능을 엮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그룹 주력 회사인 JW중외제약 이사 및 임원진에도 합류하면서 한층 무게감 있게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진숙 JW중외제약 마케팅본부장은 오는 3월 주총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이 자리를 대체해 박 대표가 선임되는 수순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의 정관에 따라 사내이사는 3명 이상으로 꾸려야 한다. 현재 이사회 내 사내이사는 재선임이 예정된 이 회장, 임기만료를 앞둔 김 본부장 등 4명이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준용해 JW그룹 계열사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인물만 선임할 수 있다. 박 대표는 1995년에 JW그룹에 입사했다.

◇흩어져 잇던 그룹 R&D 역량 응집→상업화 성과 창출 중책 수순

박 대표는 그룹 내에서 이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손꼽힌다. 2022년 이 회장이 C&C연구소(당시 C&C신약연구소) 대표직에서 2년만에 내려온 뒤 지명한 인물이 박 대표였던 점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한다.

박 대표는 그간 그룹 CTO로서 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의 그룹 R&D 융복합을 위한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이는 이 회장이 박 대표에게 그룹 R&D를 총괄하는 CTO로서 R&D 전권을 넘겨준 것과 관련이 있다.

박 대표는 JW그룹이 주력하는 통풍치료제를 비롯한 혁신신약과제를 모두 경험한 신약개발 전문가로도 꼽힌다. 그는 C&C신약연구소로 입사한 후 2006년까지 모회사와 공동연구를 잇는 역할을 맡았고 2007년부터 독립적인 탐색 연구 과제들을 시작했다. 마침 JW그룹을 지탱할 핵심 파이프라인들이 대거 본임상 단계에 올라온 상태다.

또 신약 플랫폼을 토대로 기존 JW그룹의 신약개발을 지탱하던 '라이선스 인' 전략을 대체하는 수준의 자체 신약 라인업을 구축에도 기여했다. 약 20여개의 JW그룹 파이프라인 가운데 90% 가까이가 자체발굴 및 개발한 물질이며 탐색과정에 있는 프로젝트의 경우 전부 직접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JW제약은 이사회 내 R&D 전문가를 중용해 임상 개발 속도를 높이고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JW중외제약의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는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했다. 더불어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과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모두 올해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과천에 JW그룹 R&D 연구소를 한데 결집시키며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박 대표의 이사 선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도 분석된다. JW중외제약 뿐 아니라 C&C연구소 등 모든 신약개발 역량이 과천사옥으로 모인 상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관련해선 내달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정확한 향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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