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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비아 납품해 매출 300억…VC 눈길 끈 푸드테크는 농금원 정기 4차 IR 개최, 8개 스타트업·9개 VC 심사역 참석

유정화 기자공개 2024-03-04 08:47:31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9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즐길 수 있는 맛, 건강한 단맛을 끊임 없이 찾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적인 열풍입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선도해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가는 푸드테크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29일 서울 여의도 소재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가온누리 인베지움 서울에서 열린 '2024년 제4회 농립수산식품경영체 정기 IR(사업설명회)'에서 이근복 케이팜 농업회사법인 대표는 10분 간 주어진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4차 IR 테마는 푸드테크였다.

케이팜은 천연 스테비아 후첨 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설립됐다. 스테비아는 낮은 칼로리를 가진 감미료로 설탕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품의 맛과 당도를 향상시키면서 칼로리를 높이지 않는 감미료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세계적으로 인공감미료 시장은 해마다 약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팜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소재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열린 '2024년 제4회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사업설명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성장하고 있는 스테비아 시장이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토마토가 아닌 다른 과일의 가공이 불가능하고,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는 탓에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유통기한도 5일로 짧아 유통에서 어려움이 있고 소형 물질투입기로 대량생산도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는 "케이팜은 토마토, 파프리카, 만감류를 비롯해 22가지 이상의 과채류의 가공이 가능하다"면서 "당도 비율과 다양한 맛과 향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연효소 스테비아를 사용해 가공하고 있고 특허를 받은 대형 물질 투입기 기술로 1일 80톤 규모 스테비아 과일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벤처캐피탈(VC) 심사역들의 관심을 끈 건 매출액이다. 이 대표가 올해 매출액으로 310억원 이상, 내년 목표로 1080억원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케이팜은 동원푸드, 푸드드라이, 팜에프피씨 등 기업과 납품 체결 협약서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가공한 과일 납품을 기반으로 협약서를 받았고, 최소 매출액이 310억원"이라면서 "특히 제주감귤농협과의 스테비아 귤 독점 협약으로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팜이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은 15억원이다. 가공·포장설비 설치에 10억원, 원부자재를 운영 및 마케팅 비용으로 5억원을 제시했다.

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에 심사역의 질문도 이어졌다. 목표 매출의 현실성과 보유 기술에 대한 검증이 주된 주제였다. 한 VC 심사역은 "푸드테크 기업들은 아무래도 자금과 마케팅이 뒷받침 되면 매출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며 "기술에 대한 검증이 가장 중요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8곳이 참가했다. 케이팜 외에도 △로브콜 △농업회사법인 바른 △주식회사 웰빙200 △대부 △주식회사 미인골드 △커넷트팩토리 △자담방 등이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인 VC 9곳 심사역들도 참석했다. △키로스벤처투자 △동훈인베스트먼트 △임팩트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엑스퀘어드 △NICE투자파트너스 △아이피파트너스 등에서 심사역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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