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투파PE의 '칩스앤미디어', 밸류제고 전략 통했다인수 3년차, 'NPU IP 개발+AI 반도체 테마'에 주가 상승세 ‘뚜렷’
이영호 기자공개 2024-03-08 07:43:2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3:5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칩스앤미디어의 주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 인수 3년차 포트폴리오로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투자시장 AI투자 열풍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3만650원을 기록했다. 52주 저가가 8375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3만원대 주가는 4배 가까이 오른 가격대다. 칩스앤미디어 주가는 연초 조정을 받은 후 다시 3만원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주가 고공행진 속에 52주 고가를 3만7900원으로 새로 썼다.
코스닥 상장사인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이다. 동영상 재생, 녹화, 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 설계 역량이 회사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로 코스닥 상장 10년차를 맞이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후 수년간 주가가 1만원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주가 상승세가 본격화된 시점은 지난해부터다. 그동안 1만원 안팎을 오갔던 주가가 2만원을 훌쩍 넘겼다. 연말에는 3만원선을 뚫었다.
이는 한투파PE의 밸류에이션 제고 전략과 투자시장에 분 'AI 반도체' 열풍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투파PE는 지난 2022년 580억원을 들여 칩스앤미디어 대주주로 등극했다. 그간 포트폴리오 중 바이아웃 비중이 극히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로 평가된다. 투자를 주도한 한투파PE 내 키맨으로는 남태우 이사와 이영탁 수석팀장이 꼽힌다.
한투파PE는 인수 후 IP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했다. 지난해 하반기 개발에 성공한 영상 특화 신경망처리장치(NPU) IP가 대표적인 성과로 지목된다. 영상에 특화된 NPU IP는 카메라는 물론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영상 분야 IP 역량을 AI향으로 강화한 결과다. AI 기술 구현에서 영상처리 성능에 강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조명받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투파PE로서는 칩스앤미디어 인수 3년차에 접어든 만큼, 투자금 회수 전략을 고민할 때도 도래한 것으로 관측된다. 때마침 상장시장 흐름 역시 반도체 종목 강세장으로 전환되면서 투자 회수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칩스앤미디어 연결기준 2022년 매출은 241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이었다. 전년 매출 200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대비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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