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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2차 정시출자]스포츠계정 예산 114% 늘어…프로젝트 분야 신설지원율 낮은 분야…투자대상 웹툰, 영화 등 콘텐츠로 확대

이채원 기자공개 2024-03-08 07:31:5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스포츠계정의 예산이 대폭 늘었다. 정부가 스포츠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기조를 드러냄에 따라 스포츠 프로젝트 분야도 신설해 눈길을 끈다.

7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4년 모태펀드 2차정시 출자사업(문체부 등)’에서 스포츠계정의 예산이 전년보다 199억5000만원 확대됐다. 분야는 스포츠출발, 스포츠산업, 스포츠프로젝트다. 지난해에도 스포츠출발, 스포츠산업 분야의 출자사업이 공고됐지만 올해는 스포츠프로젝트 분야가 신설됐다.

스포츠 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올해 주요 핵심 과제를 선포하고 스포츠 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야별로 보면 스포츠출발의 출자예산은 전년도 56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늘었다. 스포츠산업은 같은 기간 119억원에서 220억5000만원으로 증액됐다. 두 분야는 ‘스포츠산업진흥법’상 스포츠산업 또는 연관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및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60%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투자 전, 스포츠 사업 영위비율(전년도 매출액 기준)이 10% 이상인 기업 △투자 후 펀드결성일로부터 투자기간 내 스포츠 사업 영위비율이 10% 이상인 기업 중 한 개만 충족해도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 스포츠산업 지원 사업에 포함되는 기업에는 약정총액의 10%를 투자해야 한다. 스포츠산업 지원사업에는 스포츠산업 창업지원, 스포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지원, 글로벌 스포츠강소기업 육성지원, 스포츠용품시험 및 국내·외 인증지원, 스포츠기업 혁신기술 사업화지원 등이 포함된다.

새롭게 설립된 스포츠 프로젝트 분야의 출자예산은 84억원이다. 이 분야에서는 스포츠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나 스포츠서비스업에 해당하는 기업에 60% 이상 투자해야한다. 스포츠 프로젝트란 스포츠 산업뿐 아니라 관련 웹툰, 영화도 포함된다. △유명스포츠스타 참여 글로벌 스포츠 경기, 국가대표 친선경기와 같은 스포츠 관련 이벤트 유치·운영 △스포츠(e스포츠 포함) 관련 경기 유치·개최·운영 △스포츠 경기 중계, 스포츠 관련 간행물 제작 △스포츠·관광 융복합 사업, 드론·로봇 스포츠 경기 △스포츠를 소재로 한 웹툰, 영화 등 콘텐츠로 정의된다.

스포츠계정은 모태펀드 중에서 지원율이 낮은 분야로 분류된다. 실제로 지난해 모태펀드 스포츠산업분야에서는 지원 운용사가 단 한 곳뿐이었다. 따라서 스포츠 관련 산업 기준을 넓혀 벤처캐피탈(VC)의 투자 기회를 넓히고자 스포츠 프로젝트 분야를 신설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투자처가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한정적이라서 VC 입장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다”라며 “VC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 투자대상 기준을 확대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곳의 운용사를 뽑는 스포츠출발 분야는 벤처투자조합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한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는 스포츠산업, 스포츠프로젝트는 벤처투자조합뿐 아니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기관전용사모집합투자기구의 지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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