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적자 대명소노시즌, '각자대표 돌입' 돌파구 모색 소노인터내셔널 각자대표가 겸직, 판관비 효율화 등 흑자 드라이브
변세영 기자공개 2024-03-19 07:33:0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랜기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명소노시즌이 전략통과 운영전문가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반전을 도모한다. 판매관리비 등 비용 효율화와 수익성 위주의 사업재편을 통해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시즌은 최근 이광수 사장과 이병천 부사장의 각자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맞이했다. 이 사장과 이 부사장의 임기는 대표이사가 정식으로 선임되기 전까지다. 두 사람은 대명소노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지주사 격인 소노인터내셔널 각자대표이기도 하다.
앞서 대명소노시즌 김범철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후 지난해 8월부터 진상구 전무가 임시로 직무대행을 수행해왔지만, 최근 다시 한번 변화가 생긴 것이다.
대명소노시즌의 비즈니스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기업이 필요한 소모품 등을 통합구매대행(MRO)하는 도소매업과 프레임 등을 렌탈해주는 서비스다. 우선 도소매업의 경우 침구와 매트리스 등을 리조트에 B2B로 납품해 수익을 올린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대명소노그룹 내부에서 창출될 만큼 그룹 의존도가 높다.
이 밖에 독자브랜드 굿앤굿스 마트나 온라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매트리스를 직접 판하기도 한다. 렌탈비즈니스의 경우 매트리스부터 시작해 침대 프레임, 바이크 등이 대상이다. 렌탈 부분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8.66% 수준이다.
대명소노시즌 실적 추이를 보면 2019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2000억원을 상회했지만 이듬해 갑작스러운 팬데믹 여파로 1300억원대로 떨어졌다. 볼륨이 작아지는 동시에 적자전환한 후 지난해까지 4년간 흑자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비용 효율화 덕분에 적자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전년(-185억원)대비 크게 줄었다. 매출 반등으로 고정비를 상쇄하는 동시에 수익이 안 나는 사업을 과감히 축소해 수익성 반등을 이뤄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판매관리비를 줄이면서 군살을 뺐다. 지난해 3분기(누적) 기준 대명소노시즌의 판매관리비는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대비 58.6%나 감소했다. 내역을 살펴보면 수수료와 광고비를 절감하는 방식으로 효율화에 나선 게 주효했다.
2022년 3분기(누적) 지급수수료액은 127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 54억원으로 줄었다. 동시에 광고선전비도 81억원에서 1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렌탈부문도 적자를 지속하던 실내 바이크 사업 부문을 정리하며 체질개선을 시도했다.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광수 사장과 이병천 부사장은 각각 기획과 운영 전문가다.이 부사장은 신세계그룹 조선호텔 출신으로 사업 운영에 강점이 있고 이 사장은 대명소노그룹에서 기획 및 재무통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직무대행 체제에서 올 한해 사업 전반에 걸친 효율화 기조를 더욱 강화해 흑자전환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추가적으로 소노인터내셔널과 대명소노시즌이 대표이사 겸직으로 일원화된 만큼, 실적에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B2B 사업 시너지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명소노시즌 관계자는 “보다 안정적으로 소노시즌을 운영하고 상호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추진하게 되었다”면서 “지원 부문과 운영 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경영의 내실을 다지고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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