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SK테스, 북미 ITAD 시장 공략 거점 확대 버지니아주 공장 포함 5곳 확보, 2026년까지 싱가포르·호주 추가 설립…E-waste 시장 선점
신상윤 기자공개 2024-03-14 10:17:1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옛 TES-Envirocorp Pte. Ltd.)'를 통해 전 세계 전기·전자폐기물(E-waste)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에 다섯 번째 'IT자산처분서비스(ITAD)' 공장을 구축한 가운데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도 거점을 늘릴 계획이다. 전기·전자폐기물(E-waste) 분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자회사 SK테스가 미국 버지니아주 프레데릭스버그에 약 1만2000㎡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을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역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다수 설립하면서 ITAD 시설의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AD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IT 기기를 포함해 데이터센터 서버 같은 곳에 저장된 정보를 완벽히 파기하고 재활용 또는 재사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나 검수를 거쳐 리퍼비시 제품으로 재판매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활용된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지난해 준공한 라스베가스와 새로 확보한 버지니아 시설 간 시너지를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ITAD 물량의 40% 수준인 북미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완벽한 정보보안기술과 안전 관련 국제표준화 인증 등 ITAD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한 SK테스 공장은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이다. 연간 최대 60만대 서버 내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을 처리할 수 있다. SK테스는 버지니아주 외 기존 미국 내 4개 ITAD 시설 등을 활용해 북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IT 기업은 클라우드·AI 기술 수요 증가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SK테스는 3년 내 북미지역에서 ITAD를 찾는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
IT 시장분석기업 가트너는 지난해 아이언마운틴(미국)과 심스라이프사이클(호주)과 함께 전 세계 ITA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톱3 기업으로 SK테스를 꼽았다. SK테스는 오는 2026년까지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 데이터센터 전용 ITAD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 23개 국가에 46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연간 개별 서버 100만대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 목표다.
이와 관련 SK테스가 사명 앞에 SK를 붙인 후 첫 공식 행사가 이번 미국 버지니아 ITAD 공장 준공식이다. TES는 종합 환경 솔루션(Total Environment Solution)의 머리글자를 딴 사명이다. 사명에 SK그룹 일원임을 의미하는 브랜드 'SK'를 사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는 SK테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ITAD 시장뿐 아니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공략한다. 최근 일본 리스 전문기업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및 자회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폐배터리 회수와 전처리, 후처리로 이어지는 리사이클링 분야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4월 SK테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SK테스는 E-waste 전 영역에서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국가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법규와 규제 환경 등에 맞춰 다수의 인허가 및 완벽한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Red & Blue]'수소사업 확장' 한선엔지니어링, 부산공장 증설 검토
-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맥OS'에 AI 오피스 탑재
- [유증&디테일]상장 반년새 증자나선 퀄리타스, 인력확보 '집중'
- [정육각은 지금]대기업 삼킨 스타트업, '승자의 저주' 극복할까
- 이강수 대표, 지구 끝까지 발로 뛰는 심사역의 정석
- [LLC형 VC 톺아보기]비하이인베, 3인 파트너 굳건…운영위서 '의사결정'
- PE·VC '중복상장 개선' 촉각 세우는 까닭
- [thebell interview]김동환 UTC인베 대표 "단독딜 비중 70%까지 확대"
- 개량신약 승부수 유나이티드, 소화불량증 3상 재도전
- [LP Radar]기업은행, VC 공모 출자사업 추진…매칭 아닌 '앵커'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공시가격 하이엔드 디벨로퍼]빌폴라리스, 4년 연속 최고가 'PH129' 명성 잇는다
- [이사회 모니터/HDC현대산업개발]용산발 감사위원회 재편 불가피
- 송도 개발 NSIC, 현금 60% 압류에 재무건전성 '빨간불'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현대엔지니어링, 최대 실적 속 공사비 회수 '선방'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SK에코플랜트, SK하이닉스 준공에 공사비 회수 '순풍'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HDC현대산업개발, '개포1단지' 공사비 회수 관건
- [건설리포트]삼성E&A, 연간 수주 목표 달성 '이상무'
- [건설사 미수금 모니터]삼성물산 건설부문, 공사비 회수 속도낸다
- [thebell desk]'부동산 PF' 누가 떠안을 것인가
- [건설리포트]삼성물산 건설부문,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