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국민은행 출신 김민규 준법감시인 영입 정상철 대표 첫 외부 영입, 내부통제 강화 차원
김경찬 기자공개 2024-04-01 12:41:0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0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이 준법감시인에 김민규 전 KB국민은행 분당효자촌지점장을 영입했다. 정상철 한국캐피탈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가다.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되는 만큼 한국캐피탈도 내부통제 관련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준법감시인 전문성 강화 차원
한국캐피탈은 최근 업무집행책임자 선임 공시를 통해 김민규 준법감시인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성훈 한국캐피탈 리스크관리 책임자와 서광준 한국캐피탈 기업금융부문장, 심용진 한국캐피탈 경영관리부문장을 재선임했다.
김민규 준법감시인은 1970년생으로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김민규 준법감시인은 KB국민은행에서 경영감사부 특별감사 팀장과 감사부 심의조사 팀장 등을 역임하며 내부통제 관련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준법감시인 영입은 연이은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업권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되면서다. 주요 금융회사들은 올해 내부통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한국캐피탈도 최근 추세에 맞춰 시중은행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내부통제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캐피탈의 전임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관련 업무 경험이 없어 전문성 강화가 요구되기도 했다. 지난 1월에 퇴임한 이병옥 전 준법감시인은 한국캐피탈 기업금융부문장과 금융2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박성재 전 준법감시인은 한국캐피탈 소매금융부문장과 여신관리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국캐피탈은 정성훈 책임자와 서광준 부문장, 심용진 부문장 모두 기존 직무에 재선임하면서 안정성을 더했다. 지난해부터 캐피탈업권 경영상황이 녹록지 않은 만큼 큰 변동 없는 임원 인사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민규 준법감시인은 지난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며 임기 만료는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다. 정성훈 책임자와 서광준 부문장, 심용진 부문장의 임기 만료는 오는 2026년 1월 15일까지다.
◇ 사외이사 구성도 다양화, 외부 영입 확대 기대감
이번 김민규 준법감시인 영입은 정상철 대표가 지난해 한국캐피탈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외부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사례다. 시중은행 출신을 영입하면서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현재 한국캐피탈의 임원은 총 6명으로 이중 4명은 주로 캐피탈업권에서 활동한 인사들이다. 한국캐피탈은 지난해 6월 여신관리부문장에 권기상 전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을 영입했으나 군인공제회가 한국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점에서 외부 영입으로 보기 어렵다.
한국캐피탈은 군인공제회가 지분율 80.41%를 보유한 군인공제회 계열 여신전문금융회사다. 한국캐피탈은 지난 1989년 중부리스로 설립됐으며 2001년 6월 군인공제회가 인수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군인공제회 인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윤성모 군인공제회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정균 군인공제회 증권운용본부장이 담당하고 있다.
정상철 대표가 부임한 이후 사외이사 구성도 달라졌다. 한국캐피탈은 총 4명의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까지 4명의 사외이사 모두 군인 출신으로만 선임했었다.
지난해 문형철 한국사회서비스정책연구원 운영이사와 황동하 서정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등 민간 출신 2명을 선임하면서 군인 출신 2명과 민간 출신 2명 체제로 구성돼 사외이사진의 다양성을 더했다.
정상철 대표가 KB국민은행 출신인 점에서 대형 금융회사 출신 전문가 영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정상철 대표는 KB국민은행에서 개인여신상품부 부장, 부산·울산지역 본부장, 영등포지역영업그룹 대표 등을 맡았으며 KB캐피탈에서는 기업금융본부 전무와 기업금융본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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