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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엑스 법인설립, 컨소시엄 참여사 '주주로 대거 참여' 2000억 규모로 시작, 내달 초 자본금 확보 후 주파수 계약금 지불

노윤주 기자공개 2024-04-23 07:45:0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테이지엑스가 준비법인을 설립했다. 기간통신사업자인 스테이지엑스는 등록 후 1년 안에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법인설립을 시작으로 사업 윤곽을 빠르게 잡아가겠다는 입장이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업계서 주목했던 컨소시엄 구성원들의 법인 주주 참여도 확정했다. 스테이지파이브를 포함, 약 10여곳 기업이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었는데 이들 대다수가 스테이지엑스 법인에 출자해 주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법인의 초기 자본금은 2000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스테이지파이브, 내달초까지 컨소시엄 참여사 유상증자 완료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엑스는 컨소시엄 협의를 거쳐 준비법인을 19일 설립했다. 예고된대로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스테이지엑스 대표직을 겸한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사업자인 스테이지파이브 중심 컨소시엄 형태로 출범했다. 올해 1월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낙찰, 제 4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 이후 최근까지 테스크포스(TF) 조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법인 초기 자본금은 2000억원이다. 스테이지파이브가 1억원을 출자했다. 내달 3일까지 컨소시엄 참여사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를 통해 계획한 자본금을 확충한다.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선 참여사들 다의 출자가 필수다. 지난해 말 기준 스테이지파이브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28억원 뿐이기 때문이다.

스테이지파이브도 추가 출자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다만 부족한 자금을 조달할 방법은 공유되지 않았다.

사업추진 TF 관계자는 "스테이지파이브가 최대주주"라며 "구체적인 출자액과 지분율은 아직 협의 중에 있으나 대주주 조건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스테이지엑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내달 7일 주파수 계약금 430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다. 낙찰받은 28㎓ 주파수 대금 4300억원의 10%다. 또 필요 시점에는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을 받아 예비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10개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테이지엑스 측은 참여사의 구체적인 구성 명단을 공개한 적은 없다다. 지금껏 밝혀진 곳은 신한투자증권, 연세의료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텔리안테크, 폭스콘 계열사 FIH모바일 등이다.

◇1조 필요 없다…'자금 조달 능력 비판' 대응

아울러 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서비스 출시를 위해 필수 인력을 탄력적으로 채용한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초기에는 리더급 핵심 인원 20여명으로 시작하고 충원을 통해 외형을 갖출 계획이다.

초기 가장 많은 합류가 예상되는 직무는 클라우드 영역이다. 스테이지엑스가 핵심으로 밀고 있는 과제가 '클라우드 코어망' 구축이기 때문이다.

코어망이란 기지국을 연결하는 이동통신망의 핵심 요소다. 대부분 유선장비로 구축돼 있는데 이통사들은 이 중 일부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스테이지엑스는 리더부터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전산학부 박사를 취득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력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인 '아헴스'를 창업해 KT에 매각시킨 경험도 있다. 이후 LG전자에서 최연소 조직장(부장)으로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사업 예산 조달과 확정도 중요 과제다. 업계서는 신규 이통사 시장 진입 비용으로 6000억~1조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스테이지엑스는 과대책정된 부분이라고 일축했다.

서 대표는 "일각에서 스테이지엑스 초기 비용이 1조원 이상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실제와 차이가 있다"며 "전국망 투자 사례를 혼동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가 인프라 투자 비용을 조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의식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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