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 우선매수권 행사하나 내달 우선매수권 여부 결정, 부동산 PF 리스크에 행사 '주목'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26 07:46:16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에스동서(이하 IS동서)가 폐기물 처리업체 코엔텍의 우선매수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4년 전 E&F프라이빗에쿼티(이하 E&F)와 함께 인수한 기업으로 IS동서가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경우 제3자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코엔텍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결과는 내달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IS동서가 우선매수권을 포기할 경우 IS동서와 E&F는 매각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IS동서의 현금 자산을 고려했을 때 코엔텍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다. IS동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64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건설업계 전반에 퍼진 부동산 PF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쉽게 우선매수권 행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020년 코엔텍 인수 당시 적용된 멀티플(EV/EBITDA)은 약 14배 수준이다. 지난해 코엔텍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436억원 규모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같은 멀티플을 적용하면 6100억원 가량이 나온다.
코엔텍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일반 및 지정폐기물을 처리하는 폐기물 업체다. 소각과 매립, 폐열 재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1993년 7월 설립됐으며 200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IS동서와 E&F가 코엔텍을 인수한 건 2020년이다. 당시 컨소시엄을 꾸려 맥쿼리PE로부터 코엔텍과 새한환경을 인수했다.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이앤에프사파이어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꾸려 코엔텍 지분 59.29%와 새한환경 지분 100%를 확보했다. 코엔텍 지분 59.29%에 대한 거래가는 약 4217억원이었다.
이듬해인 2021년 IS동서와 E&F는 인수 9개월 만에 새한환경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970억원으로 해당 매각 건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20% 중반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한환경을 매각하면서 펀드에는 코엔텍만 남게 됐다.
IS동서와 E&F가 합을 맞춘 건 코엑텍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에도 코오롱그룹의 환경관리 계열사였던 코오롱환경에너지(현 환경에너지솔루션)를 약 5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인수한 지 1년8개월 만에 IS동서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E&F로부터 경영권을 모두 사들였다.
IS동서의 주력은 건설사업이다. 하지만 2019년부터 신성장동력으로 환경사업을 점찍은 뒤 지속적으로 환경사업 M&A를 통해 관련 사업을 키워왔다.
첫 인수합병 대상은 인선이엔티였다. 2019년 6월 폐기물 처리업체 인선이엔티 지분 28.46%를 1000억원에 사들였다. 약 1년여 뒤인 2020년 10월 인선이엔티를 앞세워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파주비앤알과 영흥산업환경 지분 100%를 각각 230억원과 530억원에 사들이는 볼트온을 단행했다.
이후에는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에도 진출했다. 2023년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인수했던 폐배터리 후처리업체 아이에스티엠씨(옛 타운마이닝캄파니) 지분 100%를 2275억원에 사들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P Radar]산은, 상반기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 7곳 최종 선정
-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5’ 참가 성료
- 이창환 얼라인 대표, 코웨이 자료 놓고 "FCF냐 OCF냐"
- 밸런스히어로, 눈에 띄는 성장세 IPO '청신호'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대표 하우스' 타임폴리오 물만났다…'국장' 집중 모드
- 한국증권, GWM-PB라운지 '투트랙' 전략
- 수수료 전쟁 ETF, 결국 당국 '중재'나서나
- 메테우스운용, '김정현 운용부문장' 새 대표 낙점
- "리빙트러스트 발족, 하나금융 유언대용신탁 명망 잇는다"
- JB운용,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인수 눈앞
김지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극과 극' 이사회
- [사외이사 BSM 점검]포스코그룹, '기술 중심' 소수정예 사외이사
- [thebell interview]"남심(心)은 없다"…창업주 눈치 안보는 풀무원 이사회
- [2025 theBoard Forum]"전환기 맞은 이사회, 독립·전문·다양성 강화 시급"
- [사외이사 BSM 점검]현대차그룹, 골고루 채운 사외이사 전문성
- [사외이사 BSM 점검]SK그룹, 금융·재무 전문가로 사외이사 절반 채운 이유는
- [사외이사 BSM 점검]삼성그룹이 선호하는 사외이사는 '법률·규제' 전문가
- [Board Change]'매각 진행중' 롯데손보, 기재부·법률전문가 영입
- [영풍-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영풍 주총에서도 고려아연과 표대결
- [Board Change]'실적 반등' 남양유업, 한앤코 '집행임원제' 본격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