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삼성E&A, 연간 수주 목표 달성 '이상무'1분기 매출·영업익 후퇴, 매출이익률 증가…4월 계약 사우디 '파달리 가스' 미반영
신상윤 기자공개 2024-04-29 07:56:5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명을 바꾸면서 새로운 항해의 닻을 올린 삼성E&A가 1분기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가스 플랜트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연말까지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 확보한다는 목표다.중장기 성장 기반을 수소 및 탄소중립의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점찍으면서 수익성에 집중해 수주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 수주는 다소 주춤했지만 8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달리 가스' 사업으로 연간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2조3847억원, 영업이익 20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9%, 영업이익은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7% 줄어든 1641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은 주춤했지만 매출원가 관리에 집중한 결과 매출이익률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이익률은 14.1%로 전년 동기 12.7% 대비 개선됐다. 특히 삼성E&A가 힘을 신는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포함한 화공부문 매출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9.9%에서 올해 1분기 15.8%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판관비가 30% 이상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줄었다.
삼성E&A 올해 1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1조4141억원이다. 신규 수주금액 가운데 95% 이상이 삼성그룹 내 사업이다. 삼성E&A의 비화공부문으로 속하는 영역이다. 다만 수주잔액을 보면 삼성그룹 외 화공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말 삼성E&A 수주잔액은 15조9852억원이다. 이 중 정유와 석화, 가스 및 에너지 전환을 포함하는 화공부문이 9조228억원(56.4%)을 차지한다.
삼성E&A는 매출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은 비화공, 특히 수소 및 탄소중립의 에너지 전환 신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사명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엔지니어링'을 떼어내고 에너지(Energy)와 환경(Environment) 사업 전환의 의지를 담은 삼성E&A로 전환한 배경이다.
삼성E&A는 FEED to EPC와 기술혁신 적용 등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성과는 가시화되고 있다.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와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 4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1&4)'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8조원(60억달러)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계약이다. 올해 삼성E&A가 제시한 수주목표액 12조6000억원의 약 70%를 한 건의 계약으로 채웠다. 이와 관련 올해 화공부문에서 다량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가스부문에선 2건으로 75억달러 규모를 목표한 가운데 아람코와 계약으로 상당 부분을 채웠다. 여기에 석유화학부문에서 6건, 130억달러 규모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 및 탄소중립의 에너지 전환부문에서 70억달러의 일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275억달러의 수주를 목표한다.
삼성E&A 관계자는 "프로젝트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EPC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소 및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기반의 미래 신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수주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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