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삼성E&A, 수소·친환경 플랜트 도약 채비1분기 매출·영업익 후퇴, 전략적 첫 투자 '넬'과 기술 솔루션 출시 계획
신상윤 기자공개 2025-04-25 07:48:1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7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E&A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노르웨이 수전해 전문기업 '넬(Nel)'과 수소 플랜트 분야 사업화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성적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E&A는 미래 에너지 사업 진출 기대감과 더불어 하반기 대규모 프로젝트 매출 인식 등으로 예년 수준 회복을 전망했다.삼성E&A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2조980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2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 줄어든 1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줄었다. 화공 사업부문 매출이익률이 올해 1분기 12.3%로 전년 동기 15.8% 대비 부진한 가운데 판관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비화공 매출이익률은 13%에서 16%로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삼성E&A는 2조4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UAE에서 메탄올 프로젝트,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 등을 수주했던 성과가 두드러진다. 중동 지역 최초 친환경 플라스틱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는 2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2년 2개월치에 해당한다.

성적표는 다소 부진했지만 삼성E&A는 올해 미래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글로벌 수소기업 넬 지분 9.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삼성E&A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은 넬이 처음이다. 넬 이사회에도 삼성E&A 몫으로 1명이 합류한다.
이와 관련 삼성E&A는 넬과 손을 잡고 그린수소 기술 선점과 수소 플랜트 분야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05년 설립된 '하이드로' 수전해 사업이 모태인 넬은 오랜 업력과 앞선 기술력 등을 지닌다. 삼성E&A가 보유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넬은 알카라인 전해조 기술(AEC)과 고분자전해지막 전해조 기술(PEM) 등을 보유하고 있다. AEC가 EU와 중국시장에서 유용하다면 PEM은 북미시장에서 주로 활용된다. 넬은 양대 기술을 모두 보유한 만큼 글로벌 전역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다. 삼성E&A는 넬과 함께 수전해 기술 전 영역에서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플랜트 매출이 올해 하반기 본격 반영돼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며 "차별화된 EPC 수행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너지 전환 미래 신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로 중장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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