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CVC 러브콜' 미스터아빠, 시리즈A 30억 추가 확보현대그룹 계열 프롤로그벤처스 10억, BNK벤처투자 20억 베팅…농식품 'AI 기업' 도약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23 09:29:05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오프라인 식자재 전문 유통기업 미스터아빠가 시리즈A 펀딩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를 열었지만 예상보다 인기를 끌면서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공지능(AI) 농식품 스타트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미스터아빠는 최근 BNK벤처투자와 현대코퍼레이션그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프롤로그벤처스로부터 각각 20억원, 1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딜까지 합하면 총 투자유치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목표로 했던 5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한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고도화에 나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농산물 데이터 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일관되고 규격화된 농작물 품질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또 소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출에도 용이한 상품화 작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 모델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자체와의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추가로 미스터아빠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 핵심과제인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판매자 등록을 마쳤다. 현재 만인산농협, 제주농협 등과 협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에서는 글로벌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코퍼레이션의 CVC 프롤로그벤처스가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미스터아빠 입장에서는 향후 글로벌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한 셈이다. 지역 투자에 강점이 있는 BNK벤처투자의 합류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미스터아빠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7억원을 확보했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업계가 주춤한 가운데 농식품을 기반으로 투자와 정부기관 지원이라는 동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미스터아빠는 GS리테일에서 12년 동안 근무한 서준렬 대표가 2020년 6월 설립했다. 전국 골목 슈퍼와 마트에 상품 공급을 시작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하는 창업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3월에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진행한 'K-Camp'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한 하우스로는 하이트진로, 인라이트벤처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MYSC(엠와이소셜컴퍼니) 등이 있다. 기존 투자사의 팔로우온 투자와 신규 투자사의 합류가 동시에 이뤄졌다. 기존 투자사로는 기술보증기금, 대교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경남벤처투자, 시리즈벤처스, 씨엔티테크, 이수창업투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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