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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케이카, 효율적인 재고관리 덕봤다 분기 매출 6000억 돌파, 판매대수도 4만대 넘어

김슬기 기자공개 2024-05-24 07:59:3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대수와 소매 판매단가가 함께 성장하면서 분기 최초로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했고 시장점유율 역시 12.5%를 기록했다. 분기 판매대수 역시 4만대를 넘어섰다.

케이카는 올해 금리가 안정화되고 소비심리가 소폭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이에 적합한 중고차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호실적을 냈다. 재고자산 역시 보유 상품이 줄어들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사상 최대 매출, 이익 성장률은 33%대

올해 1분기 케이카는 매출액 6044억원, 영업이익 176억원, 순이익은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전과 비교했을 때 16.8%, 33.4%, 42.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케이카는 업계 1위 중고차 플랫폼 기업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2.9%였고 전년동기대비 0.3%포인트 늘어났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311억원을 기록했고 EBITDA마진율 5.2%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2023년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출처=케이카 IR 자료
올해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총 판매대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총 판매대수는 4만93대로 1년전과 비교했을 때 7.7%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커머스 플랫폼 1만7119대, 오프라인 1만3493대, 경매 9481대였다. 전체 시장 판매 성장률을 상회, 유효 시장 점유율은 12.5%였다.

현재 케이카 사업구조는 크게 중고차 사업부문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올해 1분기 중고차 사업부문 매출은 5896억원, 렌터카 사업부문 매출은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온·오프라인 통합 채널 확대에 기반한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올해 이익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재고자산회전일수 39→31일로 단축…AI 재고관리 도입

케이카의 매출 및 수익성 확대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 영향도 컸다고 보여진다. 케이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케이카는 고금리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불황형 재고 구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했지만 지난해에는 금리가 안정화되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이에 맞는 차량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시했다.

재고자산회전율 역시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재고자산회전율은 판매원가(매출원가)를 기초와 기말재고 평균값으로 나눈다. 2023년 매출원가(1조8307억원)를 재고자산 평균값(1982억원)으로 나누면 회전율은 9.24다. 재고자산회전일수는 39.51일이다. 재고가 매출로 바뀌는데 평균 39일이 걸린다는 뜻이다.
*출처=케이카 분기보고서 및 사업보고서 활용 더벨 자체 가공
올해 1분기에는 매출원가(5440억원)을 재고자산 평균값(1858억/4)으로 나눈 회전율은 11.71로 높아졌고 회전일수는 31.16일로 높아졌다. 재고가 매출로 바뀌는 시간이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다.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아질수록 비용도 절감된다. 재고자산 역시 지난해말 1926억원에서 1790억원으로 감소했다.

케이카 관계자는 "중고차 사업은 차량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한데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금리가 높아 고가 차량 외에 가성비가 좋은 차량을 구성했지만 올해는 금리 안정화와 소비심리 회복 등을 고려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차량 구성으로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현재 케이카는 인공지능(AI)을 활용, 재고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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