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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C는 지금]프리즘,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국내 모바일 커머스 1세대 유한익 대표 창업…‘경험소비’ 특화 플랫폼

이채원 기자공개 2024-05-27 08:39:11

[편집자주]

뉴미디어 세상이 열리면서 지적재산권(IP)의 힘은 더 강력해졌다. 과거 셀럽이나 콘텐츠 IP를 넘어 이제는 더 넓은 범주의 크리에이터·브랜드·유니크 이벤트 경험이 소비자의 트래픽을 매료시킨다. RXC는 라이브와 숏폼 등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험소비 영역을 확대해왔다. 2021년 설립된 RXC의 도약은 올해가 원년이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앞세운 RXC의 면면을 더벨이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0: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스타들의 돈룩업(4컷 사진) 촬영, 원활한 디지털 라이브 중계 등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시청자 수는 지난해 백상예술대상(198만명)보다 72만명이나 더 몰렸다.

백상예술대상의 디지털 라이브 중계를 담당한 곳이 바로 RXC다. 쿠팡 창업멤버이자 국내 소셜 커머스 티켓몬스터(티몬) 의장 출신 유한익 대표(사진)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걷는다는 모토로 RXC를 창업했다. 프리즘이라는 플랫폼을 앞세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프리즘은 기존 콘텐츠형 커버스와 소셜미디어 장점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고감도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고 커머스와 광고를 다각화해 ‘경험소비’에 특화됐다. 실시간 입찰 참여(Sliding)와 응모 추첨(Wow Draw) 기능을 통해 톱티어 호텔 및 브랜드와 협업했고 대형 커머스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유저층을 확보했다.

최근 백상예술대상, 워터밤 등 강력한 K-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비즈니스를 다각화하고 나섰다. RXC의 다양한 시도는 멈추지 않는다. 회사는 향후 디지털 콘텐츠 광고를 글로벌화 하고 해외 경제 기능까지 도입해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프리즘, 고화질·고음질·디자인 우수 플랫폼…색다른 쇼핑 경험 제공

RXC는 2021년 5월 출범했다. 사명인 RXC는 유통 테크(Retail-tech)와 콘텐츠(Contents), 크리에이터(Creator), 셀럽(Celeb), 컨슈머(Consumer), 커머스(Commerce)를 결합했다는 의미다.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콘텐츠부터 크리에이터, 셀럽, 소비자, 상품 판매 등 다양한 분야를 담아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국내 모바일 커머스 1세대인 유한익 대표가 개발자 30명과 함께 회사를 꾸렸고 설립 후 이듬해 3월 프리즘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처음부터 업계 톱티어 개발자들이 힘을 모았다. 피키캐스트(1500만 사용 영상커뮤니티플랫폼), 티몬 라이브커머스(TVON), 29CM와 스타일쉐어(콘텐츠 커머스·커뮤니티 커머스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론칭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프리즘은 사진과 텍스트보다 고감도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을 주로 사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수많은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가장 쉽게 이해하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커머스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상품과 브랜드의 본질을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 플랫폼 대비 3배 이상의 고화질·고음질로 구현됐지만 앱 용량은 줄여 높은 트래픽에서도 낮은 앱 충돌률을 기록하고 있다.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앱 부문 본상,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앱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프리즘은 출시 100일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 조회수 50만 건을 기록하며 ‘경험소비’라는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나갔다. 무엇보다 고단가 특급 호텔 및 부티끄 신상 호텔 프로모션을 진행해 하루에 적게는 2억5000만원에서 많게는 24억원까지 판매 매출을 거뒀다. 조선 팰리스 롤스로이스 콜라보 패키지, 레스케이프 호텔과 발렌타인 위스키 패키지, 그랜드조선 제주와 더 키즈 스위트 룸 패키지, 파라스파라와의 히노키룸 패키지 등 럭셔리 호텔과 특별 프로모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식이다.

여행, 공연·전시 분야로도 확장했다. ‘체크인 갈라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 동남아 여행 상품을 선보였고 컬쳐 상품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모먼츠(Moments)’ 프로그램을 론칭해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뒤피, 행복의 멜로디’ 등 전시회 프로모션 라이브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일본 자유여행 상품 라이브 프로모션에서는 총 거래액이 5억원, 라이브 당시 분당 거래액은 5000만원을 돌파했다.
프리즘 라이브 방송 모습
차별화 된 사례를 통해 프리즘은 평균 객단가 65만원, 라이브 평균 시청 시간 10분 이상, 라이브 중 구매 전환율이 10%가 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타 라이브 커머스의 평균 라이브 시청 시간이 1분 이하, 라이브 중 구매 전환율이 1~2% 이하라는 점을 미루어보면 프리즘이 독보적인 유저층을 확보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 대표의 트랙레코드와 창업팀의 경험을 일찌감치 눈여겨본 투자자들은 프리즘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2021년 설립과 동시에 200억원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2022년 프리A 투자로 2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투자에는 아모레퍼시픽, 에프앤에프, 미래에셋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고 서비스 론칭 직후에는 Z벤처캐피탈(글로벌 메신저 LINE CVC), 중앙미디어그룹이 투자자로 들어왔다.

RXC는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동반한 플랫폼으로서의 성격도 강화하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워터밤 등 차별적 플랫폼과 강력한 K-IP들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이벤트 사업을 다각화한다.

한국대중음악상을 공동 주관하고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해 뉴진스, 빈지노 등의 수상 장면을 단독 생중계했으며 백상예술대상을 레드카펫 입장 장면부터 시상식까지 글로벌 단독 생중계로 송출했다. 이벤트에 맞는 티켓과 굿즈를 판매하며 판매자·구매자 모두에서 특별한 경험을 심어준다는 특징이 있다.

◇연내 콘텐츠 탭 론칭…장기적으로 미디어·글로벌 영역 확대할 것

회사는 단기적으로 경험소비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 호텔과 같은 경험소비 리테일 프로모션을 우선시 하면서도 백상예술대상처럼 미디어·글로벌과 관련된 기술 기반 및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는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연내에는 콘텐츠 탭을 런칭해 미디어 비즈니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리테일 프로모션, 미디어 이벤트, 단독 미디어로 송출한 영상을 정리해 콘텐츠 탭에 넣는다. 예를 들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수상소감 영상들을 기록하는 식이다. 회사는 콘텐츠 탭을 개별 케이스의 리테일 성과와 이벤트 광고 단가를 높이는 도구로 활용하다 점차 유저 참여도를 높여나가면서 콘텐츠와 트래픽의 양을 늘릴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해당 탭을 중심으로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 광고 영역을 확장한다.

뿐만 아니라 향후에는 각 미디어 이벤트 트래픽을 기반으로 해외 결제 기능을 확대한다. 실제로 백상예술대상 중계에서 RXC는 총 6개 국어 AI 동시 번역 기술을 실시간으로 적용해 270만명의 글로벌 시청자 수와 1100만회의 글로벌 투표 참여를 이끌었다. 해외 유저가 단순 콘텐츠 참여를 넘어 국내 경험소비를 구매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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