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2차 정시출자]'2파전' IP직접투자,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낙승?[특허청]브릿지폴인베와 2차 PT 격돌…트랙레코드 강점, 지배구조 변화 '변수'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28 09:30:2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당초 예상대로 모태펀드 출자사업 IP직접투자 분야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의 낙승을 예상하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가 저력을 증명해 반전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7일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특허계정 IP직접투자 분야 접수 결과에 따르면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KDB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Co-GP)과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양사 단 두 곳만이 지원서를 냈다.

양사는 2020년 모태펀드 9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격돌한 경험이 있다. 당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위탁운용사(GP)에 낙점돼 승리를 챙겨갔다.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먼트의 경우 1차 심사까지는 통과했지만 PT 경쟁에서 탈락했다.
업계에서는 양사 모두 IP 분야 정량평가를 통과한 경험이 있어 숏리스트까지는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다만 그간 트랙레코드를 고려하면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유력하다는 시선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국내 최초 지식재산 전문기업으로 이미 IP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화 프로젝트를 상당수 진행하고 있다. IP 투자 분야에서는 업계 최정상급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토모큐브, 퓨리오사AI, 페스카로 등이 있다. 다만 회사가 최근 바이오 솔루션 기업 엑스페릭스에 인수되며 손바뀜이 있었던 것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벤처캐피탈(VC)업계 관계자는 "IP직접투자는 일반 벤처투자와 비교해 투자 난도가 무척 높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 경험이 있는 심사역들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관련 펀드 운용 경험이 풍부해 GP 선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거버넌스 측면에서 변수가 있어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모태펀드는 IP직접투자 분야에서 1곳의 GP를 선정한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114억원으로 최대 출자비율은 50%다. 주목적 투자대상에는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다만 IP세컨더리에 투자하는 경우 약정총액의 40%까지만 주목적 투자로 인정된다. 동일 프로젝트 당 투자한도는 약정총액의 최대 30%다.
2010년 설립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통신, 반도체,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등 주요 기술분야의 IP를 확보해 IP 거래, 라이선싱 등 다양한 수익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IP 관련 분야 투자 경력은 10년 이상으로 1000억원 이상을 베팅했다.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는 2001년 설립 후 2019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같은해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ICT 전문성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하우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투자 기업으로는 퀄리타스반도체, 제이쓰리 등이 있다.
모태펀드는 조만간 2차 PT 심사를 거쳐 다음달까지 최종 GP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GP는 3개월 이내에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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