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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리테일 전략]NH농협캐피탈, 영업지원 조직 신설 리테일 채널 효율화범농협 플랫폼 활용 영업채널 다변화, 개인대출 우량차주 선별취급

김경찬 기자공개 2024-05-30 13:06:26

[편집자주]

캐피탈업권이 2021년 이후 기업금융 부흥기를 맞았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기업금융으로 집중됐다. 최근 기업금융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시 리테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의 리테일금융 현황과 주요 전략 등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캐피탈이 범농협 플랫폼을 활용해 연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직접영업에도 나서며 신용대출, 자동차금융 자산을 지속 확대했다. 올해는 영업지원 조직을 신설하며 영업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인신용대출 취급 확대로 건전성 지표가 다소 저하됐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개인신용대출 취급 기준을 강화해 우량차주를 중심으로 선별 취급하고 있다.

◇자동차금융 오토리스, 렌터카 중심 재편

NH농협캐피탈은 농협금융과의 연계 영업으로 리테일금융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농축협 및 농협은행 온라인 채널 내 캐피탈 금융상품을 탑재하는 등 농협금융과의 연계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2008년 농협중앙회가 인수하면서 기업대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 2010년에는 자동차금융 상품을 출시하며 리테일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영업자산 비중을 리테일금융 60%, 기업금융 4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지속해왔다. 2011년 3000억원대 수준이었던 자동차금융 자산은 지난해 3조1286억원으로 늘었다. 자동차금융이 전체 영업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35.2%로 취급 비중이 줄었다. NH농협캐피탈의 영업자산 비중 1위는 기업금융으로 36%를 차지했다.

산업재를 중심으로 성장한 자동차금융을 수입차 리스 등에 주력하며 자산의 질적 개선을 추진했다. NH농협캐피탈은 2012년 시설대여업(리스금융) 등록을 마친 후 이듬해 오토리스 상품을 출시했다. 2018년에는 장기렌터카를 출시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이뤘다.

NH농협캐피탈은 수입차 딜러사들과 제휴를 강화하고 범농협 플랫폼을 활용해 렌터카 영업채널을 다변화했다. 현재 경남자동차판매, 중앙모터스, 한성모터스 등 수입차 딜러사와 제휴를 맺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자동차금융 프로세스를 차별화하고 비대면 고객을 확대하는 등 시장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는 영업지원 조직을 신설하며 리테일금융의 온·오프라인 채널 효율성을 제고했다.

NH농협캐피탈은 기존 채널영업지원팀과 영업기획실을 리테일영업지원실 재편했다. 디지털영업센터와 리테일영업1·2·3센터는 온라인지점과 오프라인지점으로 통합 개편했다.
◇개인신용대출 다이렉트 활용 취급 확대

NH농협캐피탈은 개인금융 부문에서 개인신용대출과 스탁론에 주력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다이렉트 대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탁론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취급 규모를 줄이고 있다.

개인신용대출은 전체 영업자산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1조2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개인신용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지난 1분기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32%포인트 상승한 1.45%를 기록했다.

NH농협캐피탈은 우량차주 선별취급을 위한 보수적 심사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취급 기준 강화와 농협금융과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공유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준에서 건전성을 관리할 예정이다.

스탁론의 경우 주식을 담보로 지급하는 대출로 계열 물량과 연계한 NH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주식시장 호황기에 스탁론 취급을 확대했으나 2022년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취급 규모를 줄이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다른 캐피탈사와 달리 범농협 차원에서 농업에 특화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포용적 금융상품을 확대해 농업·농촌의 복지 지원에 앞장서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굴삭기, 지게차, 트럭 구입 및 장기렌트 시 저금리에 제공한다. 농기계 리스도 제공하고 경제지주 농협사료와는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농가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올해 안정성 중심의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내실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AI를 통한 고객 중심 경영 실현, 채널 경쟁력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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