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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호 효성중공업, 신사업 조직 신설·임원 영입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상무) 합류...미래에너지 분야서 성장동력 찾을 듯

정명섭 기자공개 2024-05-29 08:05:4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3월 새 수장을 효성중공업이 신사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KT 출신 임원을 책임자로 영입했다. 그동안 추진해 온 신사업인 수소 분야 외에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새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신사업 추진 조직을 신설하고 문성욱 KT 글로벌사업실장(상무, 사진)을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문 상무는 지난주부터 효성중공업으로 출근하고 있다.

문 상무는 1972년생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전자통신 학·석사 과정을 밟은 후 1999년 현지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에 입사했다. 2013년까지 4월까지 재직하며 통신기기개발부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 뉴욕 법인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미국 법인 근무 당시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에서 임원 대상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KT에 합류한 시기는 2013년 5월이다. 전략기획실 전략투자담당을 맡다가 이듬해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스마트에너지사업단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의 신성장동력이었던 스마트에너지 사업 확장 업무를 맡았다. 당시 KT가 추진하는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에너지효율화 솔루션 관련 사업이었다.

2020년 기업신사업본부장, 2021년 글로벌사업실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해외에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유·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제안하는 등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해왔다. 그는 작년 말 KT 수장이 구현모 대표에서 김영섭 대표로 바뀐 이후 회사를 떠났다.

효성중공업이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조직은 수소 관련이 아닌 미래에너지 시스템 분야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사업 담당 조직이 이미 있는 데다 문 상무의 주요 이력이 스마트팩토리,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등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신사업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재계 유망한 인물을 영입해 할 수 있는 신사업들을 모두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는 우태희 대표이사 체제 이후 첫 조직 변화이기도 하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3월 우 대표이사 체제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중공업·건설 부문 각자대표 체제였다. 우 대표는 엘리트 관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통상차관보, 2차관을 역임했다. 효성중공업에 합류하기 전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맡았다.

그가 2차관을 맡을 당시 산업부는 총 42조원을 투자하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 대책을 발표했다. 효성그룹이 우 대표에게 기대하는 건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성장동력 육성이다.

이전에 효성중공업이 추진했던 신사업은 액화수소 사업, 수소충전소 구축 등이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자재 공급뿐 아니라 생산과 건립 등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의 경우 과거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시작했다.

액화수소 사업은 독일 린데와 울산 효성화학 공장 부지에 액화수소 플래트를 짓고 있는 게 골자다. 내년 1분기 완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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