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 상장 이후 쉼없는 펀딩…1500억 향해 진격 모태 청년펀드 클로징 앞두고 성장금융 'CVC 스케일업' 도전…올해만 세번째 펀딩
최윤신 기자공개 2024-06-03 08:18:2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를 통해 대규모 GP머니 재원을 확보한 HB인베스트먼트가 쉼 없이 펀드레이징에 나서며 운용자산(AUM) 규모 확대에 속도를 낸다. IPO 과정에서 목표로 제시한 1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딩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H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한달여만에 펀드 결성에 성공했고, 이후 모태펀드 청년계정 출자사업에 선정돼 펀드 결성 마무리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최근에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만약 성장금융의 GP자격을 따내면 펀드결성 목표액이 가시권에 들어온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투자의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CVC스케일업 분야에 지원했다.
HB인베스트먼트 외에 △세아기술투자·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Co-GP) △씨제이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Co-GP)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등이 해당 분야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는 이들 중 1곳을 선정해 200억원을 출자해 최소 4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쟁률은 4대 1로 높지만 HB인베스트먼트의 경쟁력은 충분하단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술기반 기업에 대한 투자 성과가 뛰어난 하우스로 꼽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IPO에 성공하며 확보한 대규모 GP커밋 재원 역시 콘테스트에서의 경쟁력으로 여겨진다.
해당 분야의 주목적 투자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또는 ‘초격차 프로젝트 11대 핵심투자분야’에서 위탁운용사의 모기업이나 펀드 출자기업(LP)과 협력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다. 펀드 약정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HB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HB콥을 비롯해 HB그룹 계열사인 HB테크놀러지, HB솔루션과 협력하는 기업에 투자가 가능하다.
HB테크놀러지는 OLED 전공정 자동광학 측정검사 검사 장비, 리페어 장비, 2차전지 외관검사장비 등의 장비사업과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사업을 전개한다. HB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전후공정 설비와 반도체 측정·검사 및 제조설비, 잉크젯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계열사가 기술기반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다양한 영역에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컨테스트에서 GP 자리를 꿰차면 HB인베스트먼트가 IPO에서 목표로 제시한 펀드레이징 규모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HB인베스트먼트는 IPO 과정에서 올해 1500억원가량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310억원 규모의 ‘HB디지털혁신성장3호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앞선 1, 2호의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증권으로부터 3년 연속 출자금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곧 이어 모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청년분야 GP 자격을 따냈다. 이를 기반으로 진행해 온 신규펀드 결성 작업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음달 중 1차 클로징이 예상된다.
펀드 최소결성규모인 250억원은 일찌감치 끌어모았고 펀드 규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매칭 자금 확보 상황에 따라 400억원까지 펀드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서울시 출자 사업 등에도 지원한 상태다.
700억원가량의 펀드 결성이 가시화 한 상황에서 성장금융의 출자사업에 선정되면 결성가능 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CVC 스케일업 펀드의 결성규모를 최소결성액보다 키우거나 다른 펀드를 결성하면 올해 목표인 1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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