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경영분석]HB인베, 성과보수 유입 본격화…'회수 사이클' 기대1분기 회수금 264억 달해…신규펀드 결성 순항에 관리보수도 증대 전망

최윤신 기자공개 2024-05-23 08:19:4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HB인베스트먼트가 상장 후 첫 분기 관리보수 이상의 성과보수를 만들어냈다. 올해 다수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상장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회수 성과를 기반으로 성과보수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분기 별도기준 49억원의 영업수익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약 2.7% 감소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31.5% 줄었다.

영업수익이 줄어든 건 회계상 반영되는 조합의 지분법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1분기 32억원의 조합지분법이익이 반영됐는데, 올해 1분기에는 지분법이익이 12억원 반영되는데 그쳤다.



실제 거둬들인 투자조합수익은 36억원으로 전년 동기(18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20억원의 성과보수가 유입된 게 주효했다. 2014에이치비벤처투자조합을 지난 2월 내부수익률 약 13%로 청산했고, 성공적인 회수성과가 쌓인 영향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분기 밀리의서재, 케이웨더, 어스얼라이언스, 에이티지씨, 슈어소프트테크, S-바이오메딕스, 옵트론텍 등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총 회수금액은 264억원에 달한다. 특히 밀리의서재에서만 1분기 144억원을 회수했다. 누적 회수 멀티플은 5.4배에 달한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다. 펀드 청산 시기에 맞춰 임직원에게 상여가 일시에 지급되는 구조다. 올해 1분기 상여로 인식된 급여는 7억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약 50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HB인베스트먼트 측은 “성과급 지급에 따른 비용 인식액으로 인해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일시적인 비용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44.7%로 집계된다.

HB인베스트먼트는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다수가 회수 기간에 진입해 회수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과보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보안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가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며,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상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스팩합병 방식으로 예비심사를 청구한 에스지헬스케어도 증시입성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진 않았지만 루미르와 비모뉴먼트 등 높은 회수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들도 상장 채비에 분주한 상태다. 초기부터 비모뉴먼트에 투자한 HB인베스트먼트는 두자릿수 멀티플로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전년 동기대비 다소 축소된 관리보수도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10억 규모의 ‘에이치비 디지털혁신성장 3호 투자조합’을 결성을 완료했고, 올 상반기 중으로 HB청년미래투자조합 결성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모태펀드 청년창업 출자사업을 통해 앵커 투자자를 확보했으며 추가 출자자를 모집해 펀드 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이다.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