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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워크운용, 로봇기업 '뉴로메카'에 투자 대신증권과 신기술조합 결성, CB 330억 인수

윤종학 기자공개 2023-07-11 08:24:2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대신증권과 손잡고 로봇기업 뉴로메카에 투자한다. 뉴로메카 전환사채(CB)에만 투자하는 프로젝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해 1회차 CB 발행물량 대부분을 소화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스카이워크 신기술투자조합'은 뉴로메카가 발행한 1회차 사모전환사채 330억원을 매입했다. 뉴로메카가 이번에 발행한 전환사채총액은 400억원이다. DSC홈런펀드, 오라이언명품코스닥벤처 72호, 오라이언명품코스닥벤처 76호, 오라이언 The banks3 등의 펀드에서 나머지 70억원을 매입한다.

대신-스카이워크 신기술투자조합은 뉴로메카 전환사채 투자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인 대신증권이 비히클을 제공하고 스카이워크운용이 Co-GP(공동업무집행사원)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대신증권과 스카이워크운용이 의기투합해 딜소싱부터 LP모집까지 함께 진행했다. 조합존속기간은 5년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새로운 투자 비히클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주목하고 있다. 라이선스가 없는 전문사모운용사라도 겸영업무를 신고하면 신기술사업금융업자와 공동으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GP)에 참여할 수 있다.

운용사들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이후 펀드 결성과 수탁자 물색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투자 비히클을 발굴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펀드에 비해 만기가 길어 변동장세 대응성이 높다는 평가다.

스카이워크운용도 앞서 비상장 기업의 메자닌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가 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단순하게 신탁 비즈니스에만 목매지 않고 다양한 루트로 딜소싱, 판매채널 등을 확보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증권사와 연계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 0%로 발행된 만큼 이자수익이 아닌 향후 주식전환을 통한 시세차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뉴로메카 1회차 전환사채는 2024년 7월 6일부터 주식 전환청구가 가능하며 전환가액은 3만5347원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뉴로메카는 전날 3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향후 주가 상승이 뒷받침돼야 수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이다.

뉴로메카는 2013년 2월 설립된 협동로봇 자동화 원천기술 기업이다. 협동로봇은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는 핵심 제품으로 작업 공간을 사람과 공유하는 산업용 로봇을 지칭한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은 2027년 8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섹터다.

뉴로메카는 창업 초기부터 협동로봇 상용화 기반 기술과 원천 기술을 확보해 향후 시장 확장에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8월까지 누적 74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제품화해 성능을 검증받은 후 협동로봇에 적용함으로써 가격 경쟁력과 기술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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