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하이젠알앤엠, 인력확보 재원 '자사주' 활용한다자사주 9.71% 거래소도 예심과정에서 짚어…연구인력 중심 충원
안정문 기자공개 2024-06-14 07:16:3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젠알앤엠이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자사주 규모가 10%에 가까워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거래소 역시 이 점을 짚었는데 하이젠알앤엠은 해당 지분을 김재학 대표 개인의 우호지분으로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적극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하이젠알앤엠은 지방소재 기업으로서 고급 연구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데에만 자사주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연구인력 확보 재원
하이젠알앤엠은 7일부터 13일까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34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500~5500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상정한 공모 규모는 153억~187억원, 시가총액은 1390억~1699억원 수준이다.
이번 IPO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자 눈에 띄는 사항은 자사주다. 하이젠알앤엠의 자사주 규모는 300만주, 지분율은 공모 후 9.71%다. 하이젠알앤엠은 보유 자사주가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젠알앤엠은 2028년까지 총 90명의 연구인원을 채용해 연구인원을 142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추가적으로 기술적 수준을 높이는 데 외부전문가 등도 채용한다.
하이젠알앤엠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과 본사가 있는 지역이 지방인 창원인 만큼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옵션 가운데 하나로 자사주를 활용하려 한다"며 "스톡옵션 부여 등을 위해 자사주를 이만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소도 예비심사 당시 자사주 규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자사주가 오너의 개인지분처럼 활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적극적으로 내비쳤으며 인력확보에 활용하고 남은 것은 소각 및 매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이젠알앤엠의 자사주를 제외하더라도 김재학 대표가 지배력을 확보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김 대표 및 관계자의 지분율은 상장 이전 84.06%, 상장 후 74.53%다.
◇연구 관련 역량 강화 의지 강해
인력확보를 위한 하이젠알앤엠의 의지는 공모자금 활용 계획에서도 드러난다. 하이젠알앤엠은 발행비용 등을 제외한 공모금액 149억원 가운데 105억원을 시설자금, 44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투자한다.
운영자금 가운데 10억원은 핵심 연구개발인력 충원에 쓰인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3명, 내년 2명 등 모두 5명의 연구원을 확보하는 데 10억원을 배정했다. 연구원 1인당 2억원 정도의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이젠알앤엠 연구직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4390만원이다. 하이젠알앤엠이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의지가 강한 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밖에 공모자금도 대부분 연구개발에 쓰인다. 시설자금 105억원 가운데 로봇 조립 및 시험장 구축에 80억원이 책정됐다. 연구자금 44억원 가운데 인력 관련 자금 10억원을 제외한 34억원도 모두 연구개발 관련 재료 확보와 설비 구축에 쓰인다.
하이젠알앤엠은 성장이 예상되는 로봇과 모빌리티용 사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전문 인력 채용과 함께 관련 국책과제/민간과제 사업에 참여해 기술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1963년 출범한 LG전자 모터사업부가 모태인 하이젠알앤엠은 로봇 액추에이터와 산업용 모터 전문 기업이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이 동작하는 데 필요한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로봇의 동작과 작업 수행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로봇 액추에이터와 관련해 39개의 국책과제에 참여했으며 대기업 6곳과 9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재학 대표 체제는 2007년 그가 지분을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안정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국증권 이사회 백영재 합류, 사외이사는 2년 연속 감소
- 건설기계기업 호룡 IPO 나선다…실적·재무흐름 긍정적
- 홈플러스의 주장을 등급에 반영해보면
- [thebell League Table]"고맙다 현대차증권" 1건으로 NH증권 선두
- [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여전한 강세, 홀로 2500억대 실적 쌓았다
- [Rating Watch]HD현대중공업 A+ 등극, 계열사 등급상향 릴레이
- 쌍용C&E 만기구조 단기화, 금융비용 부담됐나
- [Deal Story]OCI 3배 주문 확보, 언더금리는 확보 못해
- [나우로보틱스 IPO]피어그룹·추정 실적 수정, 희망밴드는 그대로
- 리스크관리 방점 유화증권, 이사진에 전문가 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