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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HVM, 오버행 이슈 선긋기 "FI 상당수 지분 안 팔 것"3개월 이내 유통가능 물량 50%, 문승호 대표 "주요 FI 지분보유 공감대"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19 10:08:5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간에서 제기되는 오버행 우려를 대하는 문승호 에이치브이엠(HVM) 대표(사진)의 자세엔 여유가 묻어난다.

공모 시가총액이 회사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됐기 때문에 매도보단 더 보유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상장 초기 차익 실현 매물이 예상외로 많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는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상장 이후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더 성장할 때까지 자금 회수(Exit) 유보를 끌어냈다.

문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락업 해제가 된다고 해도 (FI들이 지분을) 다 팔고 나가진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문 대표는 기본적으로 이번 공모 과정에서 산정된 자사 밸류에이션에 대해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자체 진단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의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1700억원대다. 당초 경영진 사이에서 자체 전망했던 시가총액은 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는 문 대표의 자체 판단이 상장 이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없을 것이란 자신감으로 이어진 모양새다. 문 대표는 "이번 공모를 준비하면서 나온 밸류에이션은 현재 나오는 매출 등 여러 수치들에 비해 높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FI들이) 지분을 팔고 나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업공개의 주요 목적이 제2공장 신설을 위한 자금 마련인데 공장이 완공돼서 돌아가기 시작하면 매출 확대와 기업가치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상장 초기에 팔기엔 아까운 가격이고 주주들도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상당 물량을 팔지 않고 보유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 측은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 공모자금 약 260억원 중 205억원을 시설자금으로 몰아넣었다. 시설자금은 전액 제2공장 건립을 위한 용도다. 1000평 규모의 건물 신축과 부대시설 구축을 비롯해 진공아크재용해로(VAR 6Ton) 2기와 진공유도용해로(VIM 12Ton) 1기, 일렉트로슬래그재용해로(ESR 12Ton) 1기 등 각종 설비 증설에 모두 들어가는 비용이다.

다만 에이치브이엠의 경우 상장 직후 유통시장에 나올 수 있는 대기물량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최장 3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려있는 기존 주주(FI) 물량이 전체 주식 수의 31.6%에 달한다. 이 중 12.5%가 상장 즉시 유통 가능하고 나머지는 각각 1개월, 3개월 도래 시점에 맞춰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상장 직후 즉시 유통 가능한 공모주주 물량 19.53%까지 감안하면 전체 주식의 50% 가량이 3개월 내에 모두 쏟아질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문 대표는 "주요 주주들과는 바로 물량을 팔지 않을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했다. 초기 투자 이후 10년 가까이 긴밀하게 소통해 온 주요 투자자(FI)들과 공모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엑시트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론 주주들의 일부 물량은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면서도 "메인 격으로 볼 수 있는 FI 2~3곳의 경우 (보호예수 해제 이후에도) 더 보유하겠다는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치브이엠과 가장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 온 투자자로는 신한벤처투자(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 하나증권 등을 꼽을 수 있다. 2017년 이뤄진 총 70억원 규모의 제1, 2회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당시 참여한 초기투자자다.

그 중에서도 신한벤처투자가 에이치브이엠 경영진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벤처투자(신한-네오 소재부품장비 투자조합)는 2021년에 이뤄진 3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에도 참여했다.

공모 후 기준 주요 FI들의 지분 현황을 보면 ‘신한-네오 소재부품장비 투자조합’과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의 지분율이 각각 7.33%, 6.10%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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