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로 본 금융사 브랜드 전략]한화생명, MZ세대·글로벌 타깃 마케팅 '따뜻한 금융' 각인브랜드 이미지·암보험 진정성 전파…기업 이미지 제고
이재용 기자공개 2024-07-09 12:41:21
[편집자주]
'피겨퀸' 김연아, '국가대표' 손흥민, '국민여동생' 아이유까지. 금융회사는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자사 브랜드 대표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전 국민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연령·성별 불문 호감도가 높아야 하고 그룹 지향점과도 일맥상통해야 한다. 금융 서비스별 모델 면면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한 디테일한 전략도 숨어있다. 일류 모델들의 각축장이 된 금융권의 사별 브랜드 전략을 해부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0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의 브랜드 가치는 '따뜻한 금융'이다. 고객의 일상과 인생을 함께하며 힘이 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따뜻하고 바른 이미지인 브랜드 광고모델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배우 문가영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파하고 따뜻한 금융의 이미지를 각인하고 있다.차은우와 문가영은 트렌디함도 동시에 보유한 MZ세대의 아이콘으로 국내와 해외 팬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들을 통해 한화생명은 젊은 세대에겐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는 암 보험에 대한 가치를 공감케 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톡톡한 효과를 얻고 있다.
◇고객 일상, 일생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한화 금융은 개개인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지속해서 성장할 때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여긴다. 라이프플러스는 '당신의 삶, 전 생애'에 초점을 두고 일상을 풍요롭게 할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화 금융의 맏형격인 한화생명은 이런 브랜드 본질 아래 고객의 일상과 인생을 함께하겠다는 브랜드 가치를 내세운다.
특히 국민 사망 원인 1위 질병인 암으로부터 정서적,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암보험을 중심으로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종신보험 그리고 유병자를 위한 간편 보험까지 보험을 통해 고객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따뜻한 금융의 가치를 오랫동안 전파하고 있다.
차은우와 문가영을 발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0월부터 따뜻하고 바른 이미지의 두 모델을 더블 캐스팅했다. 이들이 등장하는 캠페인을 통해 '생명의 혁신, 오직 한화생명으로부터'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파하고 따뜻한 금융의 이미지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화생명의 신뢰감을 높이면서 암보험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알리는 것이다. 한화생명의 광고 효과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일상과 인생을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기업 이미지 제고에 성공했고 암에 대한 진심과 공감에 기반한 메시지와 스토리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MZ세대·글로벌 타깃팅
차은우와 문가영을 활용한 브랜드 전략은 큰 틀에서 매스(Mass)마케팅인 동시에 타깃(Target)마케팅이기도 하다. 다만 기존의 보험사 광고 문법과는 구분된다.
통상 보험사의 고객층은 사회초년생들보다는 중장년층에 가깝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보험사들은 광고모델을 고객층에게 친근한 30~50대 사이의 남성으로 발탁해 왔다.

중후한 매력의 남성 배우가 등장해 보험사의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브랜드 페르소나(Persona)를 주요 고객층 위주로 설정하고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차은우와 문가영의 기용은 해당 배우들의 영향력이 큰 대상인 MZ세대를 타깃층으로 삼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고객층을 젊은 세대로 넓히기 위해 시그니처 암보험의 온라인 버전을 내놓고, 국내 최초 MZ세대 맞춤형 저축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차은우, 문가영은 지적이고 바른 이미지와 트렌디함을 동시 보유한 MZ세대의 아이콘"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당사 해외 법인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 모델로 더블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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