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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빌리언폴드, 하반기 수익률 반등에 '올인' "안정적 변동성 관리로 수익률 평균 회귀 경향"

이돈섭 기자공개 2024-07-17 08:00:5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이 다소 주춤했던 수익률 만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변동성을 체계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특징을 감안, 상반기 성과 부진을 하락 사이클의 일부분으로 보고 올 하반기 수익률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내달 중 신한투자증권과 신규 펀드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으로, 성과 반등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빌리언폴드운용의 'Biilion Beat-EH 일반사모'의 연초 이후 현재 수익률은 1% 수준이다. 펀드가 작년 한해 27% 수익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해당 펀드는 롱숏 전략에 주력하는 상품인데, 같은 기간 경쟁사 유사 콘셉트의 롱숏 펀드 수익률은 대개 10%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해당 펀드 외에도 'Biilion Beat RV', 'Biilion Beat LS' 등 빌리언폴드운용 대다수 롱숏펀드 라인업의 연초 이후 현재 수익률이 2%대에 머무르면서 예년 성과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하우스 전체 펀드 운용규모는 현재 4178억원을 기록, 연초 3257억원과 비교해 수익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펀드 전체 운용규모는 오히려 30% 가까이 불어났다.

빌리언폴드운용은 펀드 수익률 추이는 평균 회귀하는 경향이 있는 점에 감안, 하반기 상당수 펀드가 수익률 반등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개월 성과와 1년치 성과 추이를 비교할 경우 서로 역배열 상태에 있어 현재 수익률 하락 사이클을 지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판단이다. Biilion Beat EH의 최근 1년 변동성은 5.7 수준이다.

빌리언폴드운용 관계자는 "현재 펀드의 단기 추세선이 중기 추세선을 돌파하기까지 앞으로 1.5% 정도가 남았다"며 "이 부분만 올라선다면 다시 상승 추세로 올라탈 것으로 보고 이를 하반기 마케팅 포인트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빌리언폴드운용은 신한투자증권과 이르면 내달 신규 상품을 론칭하고 펀딩을 추진할 것을 논의 중이다.

올 하반기 매크로 변화 가능성 등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는 가운데, 빌리언폴드운용의 롱숏펀드 라인업 수요 확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중립적 꾸준한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는 롱숏펀드의 경우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 일반적으로 투자 수요가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빌리언폴드운용의 모체는 2016년 설립된 더스퀘어투자자문이다. 이듬해 지금의 사명으로 바꾸고 라이선스를 취득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하우스 출범 이후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 출신 안형진 대표가 합류하면서 운용규모를 4500억원 이상 불렸지만 이후 변동성이 출렁이면서 한때 1000억원 아래로 빠졌다.

하지만 변동성 시스템 도입 이후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으면서 삼성증권 등 신규 채널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 최근 1년새 운용규모를 5배 가까이 불려냈다. 3월 결산법인인 빌리언폴드운용의 2023사업연도 순이익은 47억원으로 1년 전 적자를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성과 개선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 배당을 실시키도 했다.

빌리언폴드운용이 자체 변동성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2020년이다. 개별 매니저 운용 특성과 사이클을 파악, 적합한 시점에 매니저 운용 북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빌리언폴드운용 변동성 관리의 핵심이다. 개별 매니저 성과에 따라 손실을 낼 경우 로스컷을 유도하고 성과를 내면 그로스를 조절하는 식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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