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HL디앤아이한라, '안전보건·브랜드' 무게감 증대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영향, '에피트' 신규 론칭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24 07:48: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3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디앤아이한라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안전보건 경영'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안전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브랜드 가치 제고'가 상단에 배치된 부분도 특이점이다. 하자 문제를 최소화하고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HL디앤아이한라가 최근 발행한 '2023년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안전 최우선 경영 및 중대재해 예방'이 회사의 최중요 이슈로 선정됐다. HL디앤아이한라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적용되는 직전부터 '안전보건 경영(2021년)', '안전 최우선 경영 및 중대재해(2022년)'을 최중요 이슈로 삼고 있다.
3년 연속 기조가 유지된 셈이다. 시간이 지난 만큼 총괄 조직인 '안전보건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절차도 이미 마쳤다. 안전보건자문위원장은 홍석화 수석사장(CEO)이 맡고 있다. 김선준 부사장(COO)을 비롯해 최형진 전무(CFO), 이용주 전무(CSO)와 같은 주요 C레벨도 참여한다. 안전과 관련된 의사결정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통합관제·스마트 안전보건 시스템인 '하이 스마트(Hi SMART)도 자체 개발했다. 하이 스마트 덕분에 현장 근로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업장의 안전상해 요소도 분석 가능하다. 이와 함께 '건설현장 통합 모니터링(IMOS) 시스템'과 'AI 위험감지 시스템'도 작업장에 적용한 상태다.
성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단 1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일반재해율도 0.54%에 그쳤다. 전년 목표치(0.55%)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업무상사고재해자÷상시근로자수)×100'이라는 산식을 지닌 일반재해율을 2026년 이후에는 0.4% 수준까지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고객만족 향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가 전년 대비 3계단 오른 2위에 자리매김한 부분도 특이점으로 거론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하자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미션을 설정했다. 장기적으도 고객 불만사항 처리율을 9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먼저 하자 처리 접수부터 완료까지 평균 15일 이내에 처리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모바일 하자관리 시스템인 'HMAS(Halla Mobile After Service)'와 같이 접수 채널을 다양화했다. 고객의 소리(VoC) 게시판에 접수된 민원 763건을 전부 처리하는 등 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상품기획'과 '기술 연구개발', '신사업 발굴'을 3대 중점 영역별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론칭한 주택 브랜드 '에피트(EFETE)'가 주요 행보로 거론된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를 담아 'Everyone's Favorite'와 'Complete'를 합성해 만들어졌다.
선도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도 설정했다. 먼저 올해에는 '저소음 렌지후드 상품화'와 '스마트홈 IoT 현장적용 및 확장'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후드 개발'과 '에너지세이빙 기술연구 및 상용화', '전기차 화재설비 프로토타입 수립'은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약품 12월 임시주총 연다…한미사이언스 임총 결과 ‘관건’
- 풀무원 '흥행'에 풀무원식품도 공모 신종자본증권 '데뷔'
- 롯데건설, 수요예측 미매각 불구 증액 발행
- 유암코, 올해 모든 공모채 조단위 주문·언더금리 확보
- 삼진제약 최대주주 창업주로 변경, 하나제약 동거는 계속
- [IR Briefing]시옷, 모빌리티 넘어 '종합 보안기업' 전환
- 금감원, 오름테라퓨틱 신고서 정정요구…상장지연 불가피
- [i-point]반도체대전 참가 신성이엔지, 클린룸 기술력 공개
- [Red & Blue]'자사주 소각' 신세계I&C, 저점 딛고 반등할까
- 이랜드리테일, '강남 e스퀘어 유동화' 1900억 수혈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전환' 신해공영, 신규 사업에 1570억 베팅
- 호반그룹, 호반파크 임차인 찾기 '쉽지 않네'
- 중흥토건, 중간 지주사 합병…지배구조 개선 잰걸음
- '공격적 행보' 시티건설, 아산배방 업무시설용지 확보
- '대출약정 체결' 이랜드건설, 수원 임대주택 본궤도
- 신영, 차기 사업 양주신도시 주상복합 '낙점'
- [2024 이사회 평가]현대건설, 개선 여지 남긴 '구성·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독려' 현대건설, 개선안 반영은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 구성·경영성과 개선 과제
-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 "시리즈C 조기 클로징…2027년 IPO 정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