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에셋, 코벤펀드 1년만에 37% 성과…첫 정산 하이즈 코스닥벤처 2호, 7월 말 수익금 배분
황원지 기자공개 2024-08-13 08:13:0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이 작년 7월 설정한 코스닥벤처펀드의 첫 정산을 완료했다. 1년만에 40%에 가까운 성과를 내면서 수익금을 그대로 투자자에게 돌려줬다. 원금은 빼지 않고 운용을 지속할 계획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의 ‘하이즈 코스닥벤처 2호’는 지난 7월 말 수익금을 정산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7월 3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6월 말 순자산액이 43억원까지 커졌으나 7월 말 정산하면서 다시 30억원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이즈 코스닥벤처 2호의 7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은 37.46%다. 약 1년만에 40%에 가까운 수익을 낸 셈이다. 작년에만 26.12%의 수익을 냈고, 올해에는 7개월동안 8.99%의 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사모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이 3년에 30~4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년만에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성과의 배경에는 일반 주식 전략이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전체 자산의 50%를 벤처기업 주식으로 담아야 공모주 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는 일반 주식을 담을 수 있다. 대부분 코스닥벤처펀드는 이 50%를 코스피나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시장 위험을 헷징한다. 이외에 공모주 투자와 벤처기업 주식으로 인정받는 CB(전환사채)나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통해 초과수익을 낸다.
일반 주식 투자분에서 상당한 초과 성과가 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종목이 휴젤이다. 바이오 기업 휴젤은 필러와 보톡스, 화장품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영업이익률이 40%를 넘나드는 가운데 실적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주가도 우상향 중이다. 지난해 7월 말 10만원대 전후였던 휴젤 주가는 현재 25만원대까지 오른 상태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운용 중간에 정산에 나선 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말 설정된 케일럼의 전환우선주(CPS)에 투자한 하이즈 에어본 펀드가 대표적이다. 115억원 규모로 설정했으나 지난해 말 수익률이 59%를 넘나들면서 투자자들에게 정산을 진행, 85억원 수준으로 설정액을 줄였다. 시황을 보고 수익자에게 유리한 시점이라고 판단되면 정산을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은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마이에셋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CIO),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부대표를 역임한 김준기 대표가 세운 사모운용사다. 2018년 10월 출범해 비상장, 사모사채, 부동산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사모사채를 편입하는 단기 확정금리형 ‘세이프에셋’ 시리즈와 상장 및 비상장 주식, 프리IPO, 메자닌 등을 편입하는 ‘하이브리드에셋’ 시리즈가 주력 라인업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약품 12월 임시주총 연다…한미사이언스 임총 결과 ‘관건’
- 풀무원 '흥행'에 풀무원식품도 공모 신종자본증권 '데뷔'
- 롯데건설, 수요예측 미매각 불구 증액 발행
- 유암코, 올해 모든 공모채 조단위 주문·언더금리 확보
- 삼진제약 최대주주 창업주로 변경, 하나제약 동거는 계속
- [IR Briefing]시옷, 모빌리티 넘어 '종합 보안기업' 전환
- 금감원, 오름테라퓨틱 신고서 정정요구…상장지연 불가피
- [i-point]반도체대전 참가 신성이엔지, 클린룸 기술력 공개
- [Red & Blue]'자사주 소각' 신세계I&C, 저점 딛고 반등할까
- 이랜드리테일, '강남 e스퀘어 유동화' 1900억 수혈
황원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4분기 추천상품]여전한 미국 선호…인도·금펀드 가판대 '주목'
- 금투협 주도 디딤펀드, 은행권은 '묵묵부답'
- 라이프운용, 롤러코스터 증시에도 낮은 변동성 ‘눈길’
- [2024 이사회 평가]HD현대일렉트릭, 경영성과 대비 주주환원책은 '아쉬움'
- [2024 이사회 평가]참여도 높은 HD현대일렉트릭, 평가 프로세스도 ‘고득점’
- [2024 이사회 평가]HD현대일렉트릭, 밸류 증명한 '아름다운 헥사곤'
- [ETF 위클리]대규모 부양책 열광…다시 돌아온 '중국의 시간'
- [thebell interview]퇴직연금 후발 한화증권 “우공이산으로 역전”
- 한화증권 퇴직연금, 가파른 성장 비결 ‘PB-RM 협업’
- 이지스운용, NH증권 점프업 1기에 '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