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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S 업무 만족도 조사]한국증권 3위 수성…전 영역 안정적 서비스차익거래·시딩에서 강점…마케팅·수탁은 아쉬워

황원지 기자공개 2025-01-06 08:15:0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전 영역 점수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증권과 4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이 순위가 뒤바뀌는 가운데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30일 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투자증권은 45점 만점에 37.64점을 받았다. 6개 사업자 평균은 36.99점이다.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39.31점, 2위인 NH투자증권은 37.9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3위를 차지한 뒤 4년 연속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설문조사는 2024년 12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응답하도록 했다. 최종 집계 결과 증권사마다 각각 11~32개 자산운용사로부터 만족도를 평가받았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했다면 2021년 1월부터 대표성을 높이고자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이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 만족도 조사를 추가해 총 9가지 항목으로 진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9가지 항목 모두에서 지난해 대비 점수가 상승했다. 가장 상승폭이 컸던 건 서비스 전반과 대차였다. 서비스 전반의 점수는 올해 4.41점으로 작년 3.95점에서 큰 폭 상승했다. 대차 항목 점수도 4.27점으로 작년(3.9점)과 비교해 상승폭이 컸다. 이외에 △차익거래(3.95점→4.14점), △스왑·해외지원(3.9점→4점), △시딩·자금유치(4점→4.14점), △주문처리(4.19점→4.24점), △위험관리(4.14점→4.23점), △마케팅(3.95점→4.09점), △수탁(4.05점→4.09점)까지 전 영역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타사와 비교해 차익거래와 시딩, 자금유치, 주문처리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PBS는 차익거래에서 4.14점으로 미래에셋증권(4.34점)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시딩과 자금유치 항목에서도 4.14점을, 주문처리에서는 4.27점을 기록하며 전체 6개 PBS 사업자 중에서 2위를 기록했다.

약점을 보인 건 마케팅과 수탁이다. 한국투자증권 PBS의 마케팅 항목 점수는 4.09점으로 6개 PBS 사업자 중에서 5위를 기록했다. 수탁 항목에서도 4.09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직 직접수탁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투자증권 PBS는 대차와 영업부서가 분리돼 있다. 재작년 스왑을 포함한 대차 서비스는 PBS에 남기고, 운용업계와 직접 접촉하는 인력은 영업부서로 이동시키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개편 직후인 작년에는 대차와 영업부서 간 서비스 품질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올해에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2위인 NH투자증권과의 격차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부문 총 합계 점수는 37.64점을 기록하며 작년 36.71점에 비해 상승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의 올해 종합 점수가 37.9점으로 작년(36.56점) 대비 대폭 상승하면서 오히려 격차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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