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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신화' 아자르 창업자 안상일, AI 스타트업 설립 기업명 'BVR', 북미시장 겨냥…하이퍼커넥트 이어 소셜 플랫폼 '연쇄 창업' 도전

이영아 기자공개 2024-08-16 07:16:2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자르(Azar)' 운영사 하이퍼커넥트를 글로벌 최대 소셜 데이팅앱 '틴더'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는 매치그룹에 2조원에 매각한 안상일 전 매치그룹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창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북미 시장을 타깃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연쇄 창업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치그룹은 나스닥시장 상장사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안상일 매치그룹 전 CIO는 최근 AI 스타트업 'BVR'을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퍼커넥트 출신 소수 정예 멤버로 구성돼 있다"면서 "10명 미만으로 구성돼 있고 현재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BVR은 보이는 것 이상의 가능성을 연다(Beyond Visual Range)는 뜻을 담았다. BVR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AI 친구들과 언제든지 대화하고 놀면서 다양한 감정과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AI 기반 글로벌 소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창업자는 2014년에 채팅앱 아자르를 만들어 2021년 매치그룹에 약 2조원(17억2500만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이퍼커넥트를 매각한 이후에도 매치그룹 소속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CIO 보직을 맡아 외부 혁신 기업 발굴에 주력했다.

동영상 채팅앱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핵심 서비스인 아자르는 해외 매출이 전체의 99%일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더 크다. 원하는 상대의 지역·성별을 택한 후 화면을 가로로 넘기면(스와이프) 무작위로 전 세계 가입자와 영상 대화를 할 수 있다. 소셜 데이팅 앱 ‘틴더’ 운영사인 매치그룹은 아자르의 이런 라이브 영상·오디오 기술을 높게 샀다.

하이퍼커넥트는 2014년 쿠팡, 토스, 배달의민족을 발굴하며 '유니콘 제조기'로 등극한 알토스벤처스로부터 200만달러(약 27억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받은 이후 2015년에 알토스벤처스와 소트트뱅크벤처스로부터 860만달러(약 117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업계에서는 안 창업자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창업자와 유사한 길을 걷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배달 앱 시장을 키운 뒤, 회사를 독일계 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한 김 창업자는 이후 DH와의 합작사인 우아DH아시아에서 의장직을 맡아왔다. 이후 지난해 스타트업 '그란데클립'을 설립하며 연쇄 창업에 나섰다.

특히 안 창업자가 '2조 엑시트 신화'를 쓴 소셜 미디어 앱 시장에서 다시 도전장을 던진 점에 이목이 쏠린다. BVR은 하이퍼커넥트 노선을 그대로 밝고 있다. 소셜 미디어 앱 시장을 공략할뿐더러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이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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