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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미시간벤처, 문화콘텐츠 '뚝심' 투자…AUM 3000억 육박메타버스펀드 결성, 기술 기업 딜소싱 확대…"올해 신규 펀딩 적극 도전"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17 08:28:1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0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이 2024년에도 문화콘텐츠 전문성을 살려 뚝심 있는 투자 활동을 이어갔다. 올해는 투자 스펙트럼 확장 및 투자 재원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문화콘텐츠 분야와 연관성이 높은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 기업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500억 펀드레이징 성공, 투자재원 확충

더벨이 국내 64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미시간벤처캐피탈 운용자산(AUM)은 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2153억원을 기록했던 2023년대비 규모가 증가하며 3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리그테이블 집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500억원 규모 펀드(미시간글로벌메타버스투자조합)를 결성한 것이 운용자산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모태펀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 수시 출자사업 메타버스 분야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모태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했고, 미시간벤처캐피탈이 민간 자금 200억원을 조달해 총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지난 2020년 운용자산 2000억원 벽을 깬 이후 꾸준히 비슷한 규모를 유지해왔다. 리그테이블 집계에 따르면 미시간벤처캐피탈 AUM은 2015년 1525억원, 2016년 1896억원, 2017년 1350억원, 2018년 1133억원, 2019년 1934억원, 2020년 2134억원, 2021년 2334억원, 2022년 2441억원, 2023년 215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AUM 3000억원 벽을 깰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시간벤처캐피탈은 올해도 신규 펀드 결성에 적극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우스 관계자는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을 비롯해 기회 닿는 대로 펀드레이징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드라이파우더(투자여력) 확대 차원에서도 신규 펀딩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시간벤처캐피탈 드라이파우더는 187억원이다. 구체적으로 △미시간한국영화메인투자조합 △미시간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투자조합 △미시간글로벌메타버스투자조합 등에 재원이 남아있다.




◇문화콘텐츠 유관 산업 관심, 투자 확대

더불어 투자 스펙트럼 확장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새롭게 결성한 메타버스펀드를 주축으로 문화콘텐츠 분야 유관 기술 기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펀드 주목적 투자 대상은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이다.

미시간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강점을 가져왔던 문화콘텐츠 투자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투자 섹터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자 한다"면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AI, 데이터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유관 산업을 주로 살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우스는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뚝심 있는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18개사에 229억원을 투자했다. 224억원을 투자했던 2023년과 유사한 규모다. 문화콘텐츠 분야 투심이 얼어붙어있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투자를 집행했다는 평가다.

더벨이 집계한 '2024년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문화콘텐츠 섹터에 집행된 모험자본 투자규모는 4295억원으로 집계됐다. 4391억원이 몰린 2023년과 비교하면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8578억원이 몰린 2022년과 비교하면 99.72%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모험자본 투자금액 6조1664억원 중 문화콘텐츠 섹터 비중은 6% 수준이다. 2023년 전체 투자금액 5조5357억원 중 7%를 기록했다. 다만 2022년 전체 투자금 7조3071억원 중 11%가량이 문화콘텐츠 섹터로 몰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올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CES 2025'에서 AI, 메타버스 키워드가 부상한 만큼 하우스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에도 기대가 모인다. 미시간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문화 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이 많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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