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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CVC,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 물꼬 텄다 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지주 등 LP 참여 예정, 378억 펀딩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22 07:55:3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세아기술투자가 설립 이후 2년 만에 첫 블라인드 펀드 조성의 물꼬를 텄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일반리그에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등 그룹 내 계열사를 중심으로 나머지 출자액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기술투자가 모태펀드의 지역혁신 벤처펀드 대구·제주·광주 분야 출자사업에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세아기술투자가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아기술투자는 2022년 11월 지주사 CVC로 설립된 이후 이듬해 3월 신기술투자금융회사 인가를 받았다. 프로젝트 펀드로 경쟁력을 쌓은 후 설립 2년 만에 블라인드 조성을 앞둔 셈이다.

목표액은 378억원 규모로 그룹 내 세아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등이 LP로 참여할 예정이다. 연내 펀드레이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철호 세아기술투자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희성그룹에 입사해 기획, 영업, 신사업, R&D 등 산업계에서 다양한 경험한 인사다. 포스코기술투자와 웰컴캐피탈에 몸 담으며 투자 경험도 쌓았다. 그는 해외 자원 개발 뿐아니라 친환경, 소부장, IT, 플랫폼 등 다양한 국내 비상장 업체 등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세아기술투자에서는 엘디카본, 리텍, 삼정개발 등 친환경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진행을 총괄하고 있다.

첫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게 된 데는 그간 5개 프로젝트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세아기술투자는 세아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피투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이어왔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서도 R&D, 판로개척 등 세아그룹과의 포괄적인 사업 협력으로 투자기업의 밸류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 결성은 S&S인베스트먼트와 코지피(co-GP)로 진행한다.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는 대구 소재의 대표 소부장 기업인 에스앤에스텍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딜 소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세아기술투자는 지난해 말 S&S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삼정개발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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