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대성창투, 시프트업 효과 '톡톡'…반기 최대실적 달성블라썸일자리·글로벌위너 청년창업 조합 지분법이익 급증, 높은 GP 커밋 덕 수익 극대화
유정화 기자공개 2024-08-27 08:22:4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대성창업투자가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흑자전환했을 뿐 아니라 대형 VC에 버금가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인 시프트업이 지난 7월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지분법이익이 급증한 덕이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46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개선세다. 특히 상반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이전 최대 실적은 2015년 상반기로 45억원의 영업익을 냈다.

지분법이익 증가를 이끈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게임개발사 '시프트업'이다. 대성창투가 시프트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 '대성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301억원)과 '대성 글로벌위너 청년창업 투자조합'(150억원)의 지분법손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9억원, 2억원 손실에서 올해 41억원, 23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대성창투는 2018년 시리즈B 라운드와 2020년 시리즈C 단계에 걸쳐 시프트업에 총 40억원 규모로 전환상환우선주(RCPS)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시프트업의 기업가치는 각각 2300억원과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2년 선보인 '승리의여신:니케'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몸값은 더 뛰었다. 3조4815억원의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했고, 현재는 이보다 높은 몸값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성창투는 상장 이후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대성창투는 시프트업 구주 일부를 텐센트 등 해외기업에 매각했다. 니케의 성공 이후 기업가치가 조단위로 급증하면서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차원에서 일부 지분만 팔아 원금을 회수했다.

대성창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다른 대형 VC와 비교하더라도 우수한 성과다. 반기보고서를 발표한 상장 VC 18곳 가운데 대성창투 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낸 하우스는 우리기술투자(966억원), 나우IB(562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245억원), 아주IB투자(108억원) 등 4곳에 불과하다.
대성창투가 AUM에 비해 높은 영업익을 낼 수 있었던 건 GP 커밋(운용사 출자금) 영향도 있다. 통상적인 GP커밋 출자 비율은 펀드 결성총액의 3~10% 안팎이지만, 대성창투는 운용하고 있는 14개 벤처조합 가운데 12개 펀드 GP 커밋 비율이 13%를 넘는다. 시프트업을 담은 펀드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과 글로벌위너 청년창업 투자조합의 대성창투 지분율은 각각 각각 26%, 24% 수준이다.
1987년 설립된 대성창투의 6월말 기준 AUM은 3726억원이다. 14개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4월과 5월 연달아 모태펀드와 성장금융의 GP 자격을 얻었지만 갑작스럽게 GP 자격을 자진 반납하면서 모태펀드에서 1년, 성장금융에서 3년 동안 출자사업에 제외되는 페널티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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