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PE출자' 재개하는 새마을금고, VC는 언제쯤2022년 첫 출자 나왔지만 출자비리 여파에 멈춰서…"현재 고려중인 계획 없어"
최윤신 기자공개 2024-09-04 09:11:0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3일 0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업계 큰 손으로 꼽히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가 하반기 사모펀드 대상 출자를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벤처캐피탈(VC) 업계에도 기대감이 감돈다.새마을금고는 당장 VC 출자를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지난 2022년 VC에 의욕적으로 첫 출자가 이뤄졌던 점을 감안할 때 머지않아 출자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을 갖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3분기 중 PE 블라인드펀드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PE 출자자 중 큰 손으로 여겨져 온 새마을금고는 출자와 관련한 형사 사건으로 인해 작년 하반기부터 펀드 출자를 전면 중단한 상태였다.
검찰수사 결과 앞선 PE 출자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박차훈 전 회장과 기업금융부 소속 직원이 기소됐다. 이 사건의 여파로 새마을금고는 PE 출자를 전면 중단해 왔다. 이후 1년여가 지난 지난달 캑터스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구성한 PE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했으며, 블라인드 펀드 출자까지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VC업계에선 PE에 대한 출자가 본격 재개될 조짐인만큼 머지 않아 VC 출자도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그간 PE에만 출자해 온 새마을금고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VC 출자를 준비했다. 이후 2022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파트너스4호글로벌헬스케어펀드에 앵커LP로 출자했다.

새마을금고는 해당 펀드에 출자한 이후 다른 VC에도 출자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2~2023년 펀드 결성을 추진한 다수 VC가 새마을금고의 출자를 받기 위해 문을 두드렸고, 진전된 논의가 진행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출자비리 사태가 점화하며 두 번째 VC 출자가 현실화되진 못했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VC 출자에 관심이 상당했던 곳”이라며 “머지 않아 VC 출자도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당장 VC 출자를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진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현재 VC 출자와 관련해 검토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를 감안할 때 현재 VC들이 결성중인 펀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이후 대형 펀드를 결성하려는 VC들은 새마을금고의 움직임에 주목할 것으로 여겨진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의 펀드레이징 혹한기가 장기화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신규 LP를 발굴하는 게 VC업계의 가장 큰 과제로 자리잡았다”며 “새마을금고가 VC 출자대열에 본격 합류하면 펀딩 가뭄이 조금은 해갈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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