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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억 몸값' 리브스메드, 200억 투자유치 추진 상장 전 충분한 유동성 확보 차원, 국내외 FI들과 접촉 중

김예린 기자공개 2024-08-29 08:08:2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8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브스메드가 200억원 규모로 신주 투자 유치를 위해 복수 투자자들과 접촉 중이다. 최근 거래소가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인 비상장사들에도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요구하면서 자금 수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최근 200억원 이상을 외부에서 유치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물색하고 있다. 본래 피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 결성을 추진했지만, 충분한 출자자(LP)들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올 초 무산됐고, 리브스메드의 투자 유치 작업도 중단됐다.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기대감이 남아 있어 최근 구주 거래는 완료됐다. 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는 K2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리브스메드 구주 일부를 70억원가량에 떠왔다. 이후 리브스메드가 기업공개(IPO) 준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청구 전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요구하면서 펀딩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거래소는 비상장사가 내년과 내후년 등 단기간 회사 존속과 운영에 문제가 없을 만큼 자금을 확보해두고 있는지를 주요 상장예비심사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에도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리브스메드는 펀딩을 통해 요건을 충족한 뒤 내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목표다. 우선 이달 16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다. 펀딩으로 조달한 금액은 회사 연구개발(R&D) 비용 등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관심 갖는 투자자들은 국내외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투자할 FI가 확정되진 않았다. 리브스메드 투자자 명단에 많은 FI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어, 향후 자금 조달 행보에 관심 갖는 하우스가 적지 않은 모양새다.

앞서 리브스메드는 지난해 10월 원익투자파트너스 PE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톤브릿지벤처스,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55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당시 기업가치 8000억원을 인정받은 만큼 이번에는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밸류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1년 출범한 리브스메드는 복강경을 비롯한 최소 침습 수술 기구를 개발·판매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최소 침습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안으로 카메라와 기구들을 넣어 수술하는 방식으로, 개복 수술보다 회복 기간이 빠르고 상처를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복강경 수술기구는 인체 내부로 들어가는 집게 부분이 일자 형태여서 동작에 한계가 있었다. 리브스메드는 세계 최초로 집게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만들어 정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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