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매각]실사 끝났지만 우협 1주 연장...KCGI 자금확보 '난항'임재택·김병철 사장 경영자 미팅...케이프증권 "인수자금 제안 없었다"
안정문 기자공개 2024-09-04 08:33:3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가 한양학원과 협의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의 독점적 협상권 부여 기간을 1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까지였던 기간이 다음주로 늘어났다.한양증권 인수 관련 매수자 실사는 지난주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미뤄지는 데는 KCGI가 인수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CGI의 자금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넥스틴의 거래가 무산된 것 역시 이번 한양증권 인수에 동원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와는 별개로 KCGI의 증권업에 대한 의지는 크다. 궁극적으로는 적당한 시기에 또 다른 증권사도 인수하겠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협기간 1주 연장, 실사는 지난주 이미 마무리

한양증권은 지난달 2일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KCGI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한양학원 측이 매각하는 보통주 지분은 29.6%에 해당하는 377만주다. KCGI 측은 주당 6만5000원을 적용해 2449억원에 해당 지분을 인수한다.
매수자인 KCGI 측의 회계 및 법률실사는 지난주에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KCGI측 회계실사에서 핵심을 맡은 곳은 진성회계법인이다. 진성회계법인과 KCGI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CGI는 2019년 한진에 행동주의를 할 당시 주주제안을 통해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한진의 감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KCGI 측 법률실사는 법무법인 세종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KCGI는 인수자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에게 출자 의사도 타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 증권사로는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거론됐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제안을 받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반면 케이프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전혀 얘기가 없었다"며 "제안을 받은 적도, 제안을 한 적도 없으며 그 금액에 어떻게 인수를 하느냐, 계산이 안나온다"고 답했다.
KCGI가 직전에 추진했던 코스닥 상장사 넥스틴 인수가 무산되면서 '한양증권 인수자금을 제때 확보할 수 있느냐'는 우려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앞서 KCGI는 넥스틴 지분 13.1%를 945억원에 매입하고 넥스틴의 10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배정받으려 했지만 KCGI의 계약미이행으로 거래는 무산됐다.
◇KCGI, 증권업 의지 강해
KCGI는 증권업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궁극적으로는 한양증권에 더해 추가로 다른 증권사도 인수하겠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언제, 어느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세부 청사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별개로 인수 절차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경영자 미팅이 있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 김태원 KCGI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부 KCGI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 미팅 일정이 겹치면서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미팅은 양측 경영진 상견례 성격을 띤 자리다. 참석자들은 실사과정에서 의문이 생겼던 내용을 확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영자 미팅이 있기 1주 전에는 실무진들이 먼저 만났다. 8월 중순 한양증권 부서장들과 KCGI 측 실사 관계자들이 미팅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매수자 측 회계 실사에서 핵심을 맡고 있는 진성, 법률 실사를 담당한 세종 관계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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