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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제닉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높을 것”올해 추정 실적, 밸류에이션 적용

성상우 기자공개 2024-09-05 15:45:4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닉스는 올해 추정 실적을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 밸류에이션에 미래 실적을 적용한 건 이례적이다.

추정치 달성 여부에 자연히 시선이 간다. 7월 가결산 실적은 월 평균치에 다소 못 미친다. 이에 회사 측은 오히려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간 기준으론 추정치보다 오히려 높게 나올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제닉스는 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준비 현황과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발표했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을 비롯해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 △자율 주행·이동 로봇(AMR) △스토커(Stocker) 등이 주력제품이다.

직전 3년간 순이익을 내는 등 꾸준한 흑자를 유지한 덕분에 일반 상장을 통해 곧바로 코스닥 출사표를 던졌다.

밸류에이션에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 하반기 추정 실적을 더해서 적용했다. 이렇게 산출된 연환산 실적은 매출 637억원에 영업이익 61억원, 순이익 70억원이다. 상반기 실적에 하반기 추정 매출 330억원, 추정 영업이익 32억원, 추정 순이익 36억원이 반영된 수치다.

밸류에이션은 올해 추정 순이익 69억원(지배주주)에 피어그룹 주가순이익비율(PER) 28.63배와 할인율(36.95% ~ 23.44%)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렇게 도출된 희망 공모가 밴드가 2만8000원~3만4000원이다.

최근 정정 공시된 증권신고서를 보면 제닉스의 7월 가결산 잠정실적으로 매출 24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제시됐다. 하반기 추정 실적의 월 평균치인 55억원대 매출과 5억원대 영업이익에 못 미치는 수치다. 밸류에이션에 반영된 상장 첫해 추정 실적의 달성 가능성 여부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다.

회사 측은 오히려 “더 높게 나올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성완 제닉스 경영지원실장(CFO)은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주 과정을 보면 (우리 제품인) 기계장치나 로봇 장치들을 갖고 사전 미팅을 하면서 기술력에 대한 논의를 하고 가능 여부를 절차적으로 협의하는 방식”이라며 “기술에 대한 검증이 끝나면 수주는 무조건 나오는 게 관례인데 추정치에 반영된 기수주 물량엔 이런 부분이 다 반영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시된 실적은 확정된 수주만 반영된 수치인데 수주가 거의 확실한데 여기에 포함 안 된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실적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면서 “매출 인식 방식도 진행 기준이 아니라 출하 기준이어서 월별 이펙트가 있다. 납기 일정들까지 고려하면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일반 상장임에도 추정 실적을 활용한 배경에 대해선 “최근 엔케이트레이드 사태 등으로 피어그룹 기업들 퍼(PER)가 다 무너졌다”면서 “일시적으로 기준점이 확 무너지다보니 보완적인 방법을 찾다가 이 방법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한 (일반 상장) 사례가 처음은 아니다”면서 “최근처럼 갑자기 PER가 무너진다던지 하는 특이 사건이 없었다면 똑같이 (과거 실적을 활용한 방식으로)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닉스는 5일부터 11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고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회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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