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벤처스, 농식품 첫 모태 '반려동물 펀드' GP 반납 기결성 242억 규모 '7호 펀드' 운용 집중…농금원 페널티 부과 여부 '주목'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10 08:57:3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쿼드벤처스가 농림수산식품 투자조합 '반려동물 펀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결성시한이 10월 말까지인 데다 출자자(LP) 모집이 대부분 마무리된 단계에서 이뤄진 조치라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8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쿼드벤처스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에 농식품조합 반려동물 분야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반납했다. 당초 회사는 지난 7월 말까지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모집 과정이 지연되면서 농금원에 요청해 결성시한을 10월 말로 연장한 바 있다.

쿼드벤처스는 특히 SI(전략적 투자자) 위주 출자자 모집에 매진했다. 회사의 강점이 독창적인 딜 발굴과 컴퍼니 빌딩 역량인 만큼 반려동물 산업 내 밸류체인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SI와 투자, 사후관리 등 전반에서 협력해 시너지를 노린다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쿼드벤처스는 막바지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결국 GP 자격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쿼드벤처스 한 관계자는 "LP 모집이 대부분 마무리된 단계라 펀드 결성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며 "당초 추진했던 전략적 투자자 중심의 출자자 구성이 뜻대로 되지 못한 만큼 내부적으로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쿼드벤처스는 지난 8월 결성한 '쿼드7호벤처투자조합' 운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진행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루키 분야 GP로 선정돼 242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쿼드벤처스가 농식품 모태펀드 GP 자격을 반납하면서 페널티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 차례 결성시한을 연장한 이후 결성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앞서 농금원은 출자공고에서 "결성시한 연장없이 자진 철회 등으로 조합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업무집행조합원에 대해서는 올해 한시적으로 출자 제한을 미부과한다"고 명시했다.
최대 3년간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가 제한될 수 있다. 농수산식품투자조합법 제11조 제5항에 따르면 결성시한까지 조합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업무집행조합원은 결성 시한일로부터 최고 3년 이내 출자가 제한된다. 쿼드벤처스가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지원한 건 이번 반려동물 분야가 처음이었다.
농금원 한 관계자는 "쿼드벤처스가 반려동물 펀드 GP를 자진 철회한 건 사실"이라며 "페널티 여부에 대해선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농금원은 반려동물 펀드 운용사를 찾기 위한 후속 출자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 분야는 올해 농식품 모태펀드에서 신설된 분야다. 주목적 투자 분야는 △펫 푸드 △펫 헬스케어 △펫 서비스 △펫 테크 등 반려동물 4대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농식품경영체다.
2019년 설립된 쿼드벤처스는 모빌리티, 2차전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업 투자와 빠른 회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VC다. 첫 블라인드 펀드인 '쿼드1호벤처투자조합'은 결성돼 설립 3년차인 2022년 청산했다. 인사이트3호투자조합은 2021년 만들어져 만 1년 만에 분배를 완료했다. 이들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모두 100%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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