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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ICT 강점' GP 협력 강화…공동 딜소싱 시동 크릿·더벤처스·캡스톤 협력…2분기 딥테크·클린테크·소부장, VC 파트너십 강화

이영아 기자공개 2024-10-11 09:24:1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캠프가 내년부터 투자전략 개편을 예고했다. 벤처캐피탈(VC)과 협력을 통해 공동 딜소싱에 나서면서 기존 시드단계 기업에서 프리시리즈A 스타트업을 집중 투자하고 투자 금액도 상향하기로 했다.

1분기는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발굴에 강점이 있는 위탁운용사(GP) 크릿벤처스, 더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와 협력한다. 2분기엔 딥테크·클린테크·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을 집중발굴하기로 했는데 관련 영역에 강점이 있는 GP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VC 업계에 따르면 디캠프는 내년 1분기부터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프로그램 '배치'를 새롭게 시작한다. 기존 초기 스타트업들의 등용문과 같았던 데모데이 행사 '디데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디데이는 매달 한 번씩, 매년 10번 이상, 누적 200번 이상 열렸다.

배치 프로그램은 분기별 1회·연 4회(1·4·7·11월) 진행된다. 디캠프는 회당 10여개의 스타트업들을 선발해 최대 5억원(후속투자까지 최대 15억원)을 직접 지원한다. 선발과 동시에 투자가 이뤄지며, 12개월 간 맞춤형 보육과 최장 18개월 프론트원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배치 프로그램이 지난 디데이와 달라진 점은 기존 3억원 직접 투자금이 5억원으로 상향됐다는 점이다. 또 후속투자 강화를 위해 디캠프 출자 펀드 GP와 공동 딜소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VC 파트너십을 통해 최대 15억원까지 팔로우온(후속투자) 이뤄질 전망이다.

분기별로 스타트업 투자 섹터를 정해두고 진행한다. 1분기 배치프로그램은 ICT 서비스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ICT 스타트업 발굴에 강점이 있는 GP인 크릿벤처스, 더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와 협력을 통해 공동 딜소싱 및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파트너 GP들은 디캠프 출자펀드를 운용하면서도 배치 프로그램 참여 의사가 분명했던 하우스 위주로 선발됐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디캠프가 배치 프로그램 론칭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적극 의사를 타진했다"면서 "디캠프와 공동으로 딜을 발굴하면서도 내부의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1분기 배치 프로그램은 △프리시리즈A 단계 기업 △기업가치 150억원 내외 스타트업 등을 주요 선발 대상으로 삼는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앰플리튜드(Amplitude) 등 기업과 협력해 밸류업 및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디캠프 측은 분기별 스타트업 투자 섹터 및 전략에 따라 VC 파트너십을 유연하게 가져갈 전망이다. 2분기 투자 섹터는 딥테크·클린테크·소부장으로 결정됐다. 디캠프 출자 펀드 운용사 중 관련 섹터 딜소싱에 강점이 있는 GP롸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점쳐진다.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에 배정된 예산은 25억원이다. 더불어 매년 400억원 펀드 출자금과 120억원 직접투자 예산을 사전에 확보해 둔 상황이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는 "내부적으로 가진 가이드라인은 출자펀드 지분율을 1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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