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펀드 GP 낙점, '루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2곳 LP서 출자 확약서 받아…1월 설립 신생사, AUM 300억 웃돌아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14 09:06:1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09: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의 반려동물펀드 위탁운용사(GP)가 선정됐다. 선정 GP는 올해 1월 설립된 루키 벤처캐피탈(VC) '트리거투자파트너스'다. 회사는 심사 과정에서 출자자(LP) 2곳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펀드 결성 능력을 어필했다.유한책임회사(LLC) 형태로 설립된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운용 인력 6명을 바탕으로 올해 펀드 3개를 결성했다. 농금원의 블루푸드테크펀드뿐만 아니라 2개의 프로젝트펀드를 운용 중이다. 반려동물펀드(100억원)가 결성되면 총 4개 펀드를 운용하게 된다. 총 운용자산(AUM)은 372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출자 확약서 받은 트리거투자파트너스 GP 선정
지난 11일 농금원은 설립 11개월차 신생 VC 트리거투자파트너스를 반려동물펀드 GP로 선정했다. 출자 확약서를 제출한 것이 주효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앞서 결성한 수산펀드의 LP 1곳과 전문투자법인 1곳에서 출자 확약서를 받았다.
농금원 반려동물펀드는 농식품 모태 1차 정기 출자사업에서 신설된 분야다. 결성 금액은 100억원으로 농식품 모태펀드가 60억원을 출자한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출자 확약서를 받은 만큼, 반려동물펀드 결성은 속전속결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출자 규약안을 받아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행정절차를 거쳐야 해 12월 중순쯤 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펀드 대표펀드매니저는 2016년부터 반려동물 시장에 관심을 가져온 서원일 트리거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맡았다. 서 대표는 삼일회계법인, PWC 인도네시아를 거쳐 오페즈인베스트먼트 이사, 폴라리스프라이빗에쿼티 PE본부 이사, SGC파트너스 투자본부 상무를 역임했다.
서 대표는 "기존에 투자를 검토했던 기업도 있다"며 "투자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펀드 결성만큼 투자도 속도감 있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핵심운용인력은 이정민 파트너와 임지훈 파트너다. 이 파트너는 닉픽인베스트먼트 관리이사, 수앤파이낸셜 상무, 코나아이파트너스 상무, 시몬느자산운용 PE부문 이사,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 파트너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투자팀장, 현벤처스 투자2본부 차장, 델타프라이빗에쿼티 투자2본부 차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슈퍼 루키 트리거투자파트너스…올해 펀드 4개 결성
올해 1월 설립된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LLC형 VC다. 자본금 요건이 20억원인 벤처투자회사와 달리 LLC형 VC는 상법상 규정인 100원만 넘으면 돼 설립이 상대적으로 쉽다. 회사 자본금은 4억6100만원이다. LLC형 VC는 일반적으로 임직원들이 소속 회사 지분을 직접 보유해 경영에 참여한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신생 VC임에도 불구하고 운용 인력 6명을 보유했다. 운용 인력들의 경력도 상당한 편이다. 박석훈 트리거파트너스 부회장은 코나아이파트너스 대표, 하나투자증권 부사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석경호 트리거투자파트너스 투자본부 이사는 메리츠증권, JB자산운용, 님블크루게임즈 이사, 폴라리스이노베이터 파트너, 바이오이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백정민 투자본부 이사는 코스넷기술투자 투자팀장, 에이도스파트너스 대표를 거쳤다. 홍운학 트리거파트너스 관리팀장은 코스넷기술투자 과장, 에이도스파트너스 팀장으로 근무했다.
이를 바탕으로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약 10개월 동안 펀드 3개를 결성했다. 회사는 지난 7월 NBH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래수산식품투자조합'(202억원)을 결성했다. 또 20억원 규모, 5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 2개를 결성해 운영하고 있다.
2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는 음향기기 기업 '제이디솔루션'에 투자했다. 5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는 제약회사 '씨엘팜'에 투자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신생 운용사지만 운용 인력은 6명이고, 투자 경력이 상당한 분들"이라며 "반려동물펀드 결성을 완료하면 올해 10개월 동안 4개 펀드를 결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테크 쪽으로 집중해서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 [thebell interview]"미국 공모주 투자 수요 확신…누버거버먼과 협업"
- 인사 앞둔 삼성운용, ETF 조직 개편 추진에 무게
- [배당ETF 돋보기]'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수익률 50% 돌파
- 메테우스운용, 인천 데이터센터 펀드 설정
이성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벤처리움 유망주 톺아보기]IP 지키는 '미러'…내년 첫 서비스 출시
- [Red & Blue]이틀 연속 상한가 아주IB, 미국 '솔라스타벤처스' 주목
- [벤처리움 유망주 톺아보기/thebell interview]"미러, 선택과 집중의 시간…시드 라운드 시동"
- [VC People & Movement]이장원 삼천리인베 대표, 사장 승진…VC 사업 힘 싣는다
- [VC People & Movement]미래에셋벤처 승진인사…PE·VC 키우고 주주가치 제고
- 반려동물펀드 GP 낙점, '루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 [VC 투자기업]코드잇, 올해 매출 전년비 4배↑...내년 IPO 도전
- 지원금·간접비 2배…스케일업 팁스, VC 전유물 되나
- 반려동물펀드 GP 선정 임박…2곳 중 누가 웃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