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Q&A 리뷰]시프트업, 내년 '지역·플랫폼' 확장으로 도약 예고'니케' 중국 진출, '스텔라' PC판 확대…3Q 영업이익률 61% '눈길'
황선중 기자공개 2024-11-13 08:30:0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이 12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핵심 키워드는 '2025년'이었다. 이 회사는 내년 기존 게임들의 매출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가장 기대되는 내년 변곡점은 대표작 <승리의여신:니케> 중국판 출시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28일 <승리의여신:니케>에 대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의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받으면서 중국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수억명의 게임 소비자가 있는 중국 시장은 단숨에 실적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간주된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의 서비스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퍼블리셔와 긴밀한 협업 하에 2025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른 서브컬처 게임은 물론 최근 성공을 거둔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승리의여신:니케>가 안정적으로 오랜 기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과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하나의 모멘텀은 <스텔라블레이드> PC판 출시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콘솔판으로 출시됐던 게임이다. 콘솔판은 출시 직후 매출이 반짝 발생하고 빠르게 감소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기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기 어려워 매출 기여도가 PC판·모바일판에 비해 제한적이다.
그런 점에서 시프트업은 내년 중으로 <스텔라블레이드> PC판을 출시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AAA급 게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검은사막:오공>의 글로벌 흥행 같은 트렌드를 고려하면 <스텔라블레이드> PC판 성과는 콘솔 이상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승리의여신:니케>가 진행하는 출시 2주년 기념 대대적인 업데이트 효과도 4분기를 넘어 내년 1분기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앱스토어 매출 1위, 일본 2위, 대만 2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지역 매출 최상위권에 재진입하며 연이은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초대형 신작으로 평가받는 <프로젝트위치스>에 대한 정보도 내년 상반기부터 서서히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2027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으로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로 이용자 및 시장과 소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시프트업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0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2.3%, 120.4%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출시된 <스텔라블레이드>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61.3%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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