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멘트 인수' 스톤브릿지, 600억 프로젝트펀드 조성 마무리 브릿지론 상환 목적, 과기공·블라인드펀드 각 300억씩 출자
윤준영 기자공개 2024-12-04 07:48:5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웨딩홀 '아펠가모'를 운영하는 유모멘트 인수를 위해 활용한 브릿지론 상환을 마무리 지었다.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대출을 갚았다.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를 출자자로 맞은 데 이어 2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나머지 자금을 충당했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은 6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상환을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마무리 지었다.
스톤브릿지는 올 6월 1200억원 규모로 유모멘트 전환사채(CB)와 우선주를 인수했다. 스톤브릿지가 인수한 유모멘트 CB와 우선주를 모두 전환하면 보유 지분은 72.5%가 된다.
스톤브릿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6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상환하기 위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고 자금을 모집해왔다. 지난 10월에는 과기공을 앵커 LP로 확보하며 300억원 규모의 출자를 확약 받았다.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300억원은 스톤브릿지가 기존에 조성한 2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충당했다. 당초 일부 금액은 캐피탈사들을 대주단으로 모집할 계획이 있었으나 연말 북클로징 시기가 겹치며 스톤브릿지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과거 유모멘트에 투자했던 기관들은 이번 딜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다. 신한캐피탈이나 IBK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들은 대부분 이미 기존에 해당 딜에 투자했던 곳들이 많다. 이 때문에 금번 스톤브릿지의 유모멘트 신주 인수 건을 다시 투자심의위원회에 올리기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스톤브릿지는 이번 유모멘트 인수를 통해 2호 블라인드펀드 소진율을 높이게 됐다.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초 6800억원 규모의 두번째 블라인드펀드 모집을 마무리 했다. 이후로 유진소닉, 에이스엔지니어링, 코렌스이엠, DS단석 등의 포트폴리오를 꾸려 왔다.
유모멘트는 서울 주요 도심에 아펠가모와 더채플, 루벨 등 총 8곳의 웨딩홀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 2021년 에버그린PE가 UCK파트너스로부터 1300억원에 인수했다. 스톤브릿지 인수 후에도 에버그린PE는 지분 27.5%를 보유한 2대주주로 남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드림텍, 부정맥 진단 소프트웨어 일본 수출
- 에이루트,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 LB세미콘·LB루셈 합병 '9부 능선 넘었다'
- 금양인터내셔날, 'BB단 1기' 활동 마무리
- [i-point]신테카바이오, 과기부 주관 지원사업 '성료'
- [i-point]아더월드, 'SL:U' 첫 번째 시즌 서비스 시작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이뮨온시아, 5년 내 '돈 버는 신약' 도전…묘수는 '틈새전략'
- [금융지주 저축은행 돋보기]KB저축, 차세대 시스템 기반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목표
- 제4인터넷은행의 운명은
- 더케이저축, 부동산 대출서 '부실'…공제회에 손 벌릴까
윤준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프랙시스캐피탈, 헨로포우 인수 추진…엔라이즈 '볼트원 차원'
- 팍스톤매니지먼트,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일부 지분 남긴다
- 수조 필요한 신창재 교보 회장, '우군'에 메리츠증권 거론
- [로펌 리더십 돋보기]'국내 넘어 해외로' 세종, 오종한 체제 키워드는 '확장'
- [2024 PE 애뉴얼 리포트]스톤브릿지캐피탈, 2024년 '투자·엑시트' 빛났다
- [2024 PE 애뉴얼 리포트]IMM크레딧앤솔루션, 펀드레이징 시장서 존재감 드러냈다
- [thebell note]IMM인베스트먼트와 부모의 역할론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좋지만' 수산인더스트리, 구성·평가개선 장치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시스템 갖춘 롯데이노베이트 이사회, 경영성과 개선은 '과제'
- IMM인베, 미국 천연가스액 파이프라인 기업 리파이낸싱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