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4년 연속 1위…'양강' 쏠림 현상 심화[DCM/FB]여전채 주관실적 100조 돌파, KB와 점유율 합산 58%

김위수 기자공개 2025-01-02 09:01:4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24년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왕좌를 거머쥐었다.

채권 시장의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가운데 여전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 여전채 발행 금액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며 100조원을 넘어섰다. 시장 규모는 커졌지만 여전채 대표주관 '양강'인 NH투자증권 및 KB증권으로의 쏠림 현상은 심화됐다.

◇여전채 주관 금액 100조 돌파, NH 1위 지속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증권사들의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은 100조160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비해 22.4% 증가한 수치다. 여전채 발행 금액의 증가율은 전체 부채자본시장(DCM)의 성장세를 앞질렀다. 2024년 DCM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10.3% 확대됐다.

NH투자증권은 전체 여전채 거래액의 29.77%에 해당하는 29조8130억원의 주관을 맡아 1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보다 약 6조5000억원 많은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을 쌓으며 점유율을 1.33%포인트(p) 높이는 데 성공했다. 주관 건수로 따져도 1위였다. NH투자증권의 여전채 주관 건수는 2023년보다 8건 늘어난 202건으로 집계됐다.
(출처=더벨 리그테이블)

여전채 발행 대표주관 2위 증권사에 오른 KB증권과의 격차는 2023년 2.21%p에서 1.45%p로 좁아졌다. KB증권 역시 여전채 발행 실적을 적극적으로 쌓았다. 하반기에는 NH투자증권보다 1건 많은 122건의 여전채 대표주관에 나섰지만 역전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B증권의 2024년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은 28조3650억원으로 NH투자증권보다 1조4480억원 적었다.

FB 시장에서 1위와 2위인 NH투자증권, KB증권의 존재감은 큰 편이다. 2024년 들어 여전채 시장의 규모가 커지며 두 하우스를 찾는 발행사들이 늘어났다. 합산 점유율은 58.09%로 2023년보다 3.42%p 올랐다. 여전채 발행이 1·2위 하우스로 몰린 모습이다.

2위인 KB증권과 3위인 한국투자증권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의 여전채 주관금액 점유율은 9.98%로 KB증권보다 18.34%p 적었다. 2023년 두 하우스의 점유율 격차는 14.3%p였다.

◇신한·한양, 올해도 4위 놓고 경쟁

여전채 대표주관 4, 5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2023년과 마찬가지로 신한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4위 자리를 놓고 다퉜다.

2024년 4위를 차지한 신한투자증권의 주관금액은 총 7조1460억원, 5위인 한양증권의 주관금액은 7조1335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이 한양증권보다 15건 많은 여전채 주관을 맡았지만 주관 차이는 125억원에 불과했다. 두 하우스의 주관금액 점유율 차이는 단 0.01%p였다. 한양증권은 2024년들어 여전채를 활발히 발행한 KB캐피탈 등의 조달을 맡으며 주관 건당 실적을 높일 수 있었다.

신한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은 여전채 주관실적 4·5위권 하우스로 부상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한양증권의 여전채 주관실적은 6위, 신한투자증권은 11위였다. 하지만 2023년 한양증권이 4위, 신한투자증권이 5위에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도 두 하우스가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 2024년에는 신한투자증권이 4위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수수료율을 반영한 여전채 인수 실적 1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10조4300억원 규모 여전채를 인수했다. 20202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양증권은 2024년 총 8조8820억원의 여전채를 인수, 2023년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3조4700억원의 여전채를 인수해 8위에 올랐던 상상인증권의 순위가 크게 올라 이목을 끌었다. 상상인증권의 2024년 여전채 인수실적은 6조2600억원으로 3위로 나타났다. 2023년 여전채 인수실적 3위였던 교보증권은 상상인증권에 밀려 4위가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