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벤처펀드 투자금액 1조 늘어…상위 20개사가 주도한투파 3000억대 집행 '기염'…인터베스트는 3배 늘려 '톱5' 등극
이채원 기자공개 2025-01-02 06:43:4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심리가 작년보다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활발히 투자 활동을 전개하는 운용사들이 전년보다 늘어났다. 올해 벤처펀드를 통해 국내외에 투자된 규모는 4조7147억원으로 지난해(3조6921억원)보다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다. 상위 20곳 운용사들이 투자 증가세를 주도했다.벤처펀드를 통한 투자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막강한 저력을 뽐냈다. 벤처펀드로 3308억원을 베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2013년부터 VC 투자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투자 규모를 늘렸다.
◇집행된 투자금 4조7147억원 달해
더벨이 국내 64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벤처펀드를 통해 집행된 투자금은 총 4조714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총 1조8754억원이던 벤처펀드 투자금은 하반기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며 4조원대로 확대됐다. 지난해보다 1조226억원 늘었다.
상위 운용사가 투자금 증가세를 이끌었다. 상위 10곳 운용사는 올해 2조119억원을 베팅했다. 지난해 상위 10곳 운용사가 1조5103억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약 5000억원 늘었다. 상위 20위 운용사가 투자한 금액은 3조1203억원이다. 지난해 상위 20곳 운용사의 투자금액은 2조3277억원이었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 하우스는 8곳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18곳에 달한다. 벤처펀드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건 한국투자파트너스다. 투자금액은 3308억원으로 지난해(2834억원)에 비해 늘어났다. 2위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보다 1000억원가량 많다.한국투자파트너스는 24개 벤처펀드를 운용 중이다.
해외투자를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벤처펀드로 해외 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884억원이다. 지난해(433억원)보다 2배 이상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해외투자 순위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DSC인베·인터베스트·스톤브릿지 전년비 투자금 2배 이상 뛰어
지난해 벤처펀드로 2393억원을 투자한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844억원을 투자하며 6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074억원을 투자해 8위를 기록한 K2인베스트먼트도 올해 투자규모를 줄여 795억원을 투자했다. 순위는 24위로 크게 내려갔다.
KB인베스트먼트와 K2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면 지난해 1000억원 이상 투자한 VC 대다수가 올해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304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1244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을 더 투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등 5개 조합을 운용 중이다.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펀드 규모는 8600억원에 달한다.
벤처펀드 투자 상위 10위권 하우스 중 DSC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2023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해 벤처펀드 투자금액이 960억원이었는데, 1063억원 늘었다. 투자금액 순위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4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198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684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순위 변동폭도 컸다.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5위로 훌쩍 뛰었다. 인터베스트는 현재 8개 벤처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1739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에는 858억원을 투자하는데 그쳤는데, 투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했다. 순위는 13위에서 7위로 올랐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5개 벤처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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