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컴퍼니 레이더] 빗썸, 임직원 급증 탓 깊어지는 '사옥 마련' 고민공격적 채용 영향 사무공간 포화,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고심 가중'
노윤주 기자공개 2025-01-10 10:19:5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임직원수가 500명을 훌쩍 넘겼다. 이에 현재 임대해 사용 중인 사무실 외에 모든 인원을 충분히 수용할 사옥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빗썸은 이미 2021년 삼성역 인근에 부지를 확보해 뒀었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는 현재 1층짜리 사회공헌시설 '빗썸나눔센터'가 들어서 있다. 빗썸은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채용을 계속 이어가고 있어 공간 확보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어느새 500명 넘긴 직원 수…계속되는 인력 투자
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 임직원 수는 500명대를 넘겼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는 423명이었다. 반년 사이 인력이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빗썸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력 투자를 지속했었다.
최근에는 경쟁사 인력을 흡수하겠다는 의지도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게재한 채용 광고에서 빗썸은 ''업'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당신, 더 '빛'나는 가능성을 만날 지금'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포스터에서 '업'은 파란색, '빛'은 노란색으로 표시해 각각 업비트와 빗썸을 연상케 했다.
인력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빗썸이 임대해 사용 중인 강남구 테헤란로 삼원타워에는 빈공간이 없다. 14층부터 18층까지 네 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인원을 수용할 만한 여유 공간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공간 확보 고민이 가중됐다. 현행법상 직원 500명 이상이거나 여성 직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주변 어린이집과 위탁보육 계약을 맺어야 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이미 선례가 있다. 앞서 같은 상황에 직면했던 두나무는 기존 사옥이던 서울 강남구 미림타워 인근에 2023년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바 있다.
◇삼성역 부지는 브랜딩용으로…사옥 건물 추가 물색 불가피
빗썸은 이런 상황을 예견해 2021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건물 두채와 토지를 매입했었다. 코엑스 파르나스 호텔 맞은편에 위치해 가치 높은 땅으로 꼽혔던 곳이다.
대지면적 633.3㎡ 규모 부지이지만 현재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빗썸 나눔센터를 만들어 전시, 공연, 행사 등 사회공헌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빗썸은 추후 필요에 따라 이 부지에 사옥을 건축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브랜드를 알리는 게 시급해 이런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입지가 워낙 좋다 보니 빗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자는 이야기가 있어 우선 나눔센터를 개소했다"며 "추후 필요하다면 재건축을 통해 사옥을 올릴 수도 있지만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빗썸 행보에 비춰보면 삼성동 부지를 활용하기보다는 이미 지어진 건물을 매입해 사옥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계속 해서 강남 빌딩 인수전에 참여 중이다. 작년에는 4000억원대 매물이던 강남 T412빌딩과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희망하기도 했었다. 적절한 매물이 나오기 전까지 현재 쓰고 있는 삼원타워에 공실이 나온다면 이를 추가 임대해 쓸 가능성도 높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빗썸이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사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부지를 매입해 건축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적당한 건물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 임직원 수는 500명대를 넘겼다.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는 423명이었다. 반년 사이 인력이 100명 가까이 늘어났다. 빗썸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인력 투자를 지속했었다.
최근에는 경쟁사 인력을 흡수하겠다는 의지도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게재한 채용 광고에서 빗썸은 ''업'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당신, 더 '빛'나는 가능성을 만날 지금'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포스터에서 '업'은 파란색, '빛'은 노란색으로 표시해 각각 업비트와 빗썸을 연상케 했다.
인력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빗썸이 임대해 사용 중인 강남구 테헤란로 삼원타워에는 빈공간이 없다. 14층부터 18층까지 네 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지만 증가하는 인원을 수용할 만한 여유 공간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화까지 더해지며 공간 확보 고민이 가중됐다. 현행법상 직원 500명 이상이거나 여성 직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주변 어린이집과 위탁보육 계약을 맺어야 한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직장어린이집 설치는 이미 선례가 있다. 앞서 같은 상황에 직면했던 두나무는 기존 사옥이던 서울 강남구 미림타워 인근에 2023년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한 바 있다.
◇삼성역 부지는 브랜딩용으로…사옥 건물 추가 물색 불가피
빗썸은 이런 상황을 예견해 2021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건물 두채와 토지를 매입했었다. 코엑스 파르나스 호텔 맞은편에 위치해 가치 높은 땅으로 꼽혔던 곳이다.
대지면적 633.3㎡ 규모 부지이지만 현재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빗썸 나눔센터를 만들어 전시, 공연, 행사 등 사회공헌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빗썸은 추후 필요에 따라 이 부지에 사옥을 건축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브랜드를 알리는 게 시급해 이런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입지가 워낙 좋다 보니 빗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자는 이야기가 있어 우선 나눔센터를 개소했다"며 "추후 필요하다면 재건축을 통해 사옥을 올릴 수도 있지만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빗썸 행보에 비춰보면 삼성동 부지를 활용하기보다는 이미 지어진 건물을 매입해 사옥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계속 해서 강남 빌딩 인수전에 참여 중이다. 작년에는 4000억원대 매물이던 강남 T412빌딩과 코레이트타워 인수를 희망하기도 했었다. 적절한 매물이 나오기 전까지 현재 쓰고 있는 삼원타워에 공실이 나온다면 이를 추가 임대해 쓸 가능성도 높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빗썸이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사옥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부지를 매입해 건축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적당한 건물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유안타증권 밸류업 점검]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최대주주도 발벗고 나섰다
- [IB 풍향계]BNK증권, 신명호표 IB 강화 '삐걱'
- 정국 혼란 극복…발행 재개 공급망채 '흥행'
- 한국물 첫 주자 수은, 투자자 선택지 확대 '총력'
- [LG CNS IPO]상장 밸류 ‘고민의 흔적’…관건은 증시 투심
- [Deal Story]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 흥행, 포스코 언더금리 확보
- 서울리거, 200억 조달 '유통에서 제조까지' 밸류체인 구축
- [i-point]채비, CES 2025서 전기차 충전 기술 소개
- [HD현대그룹 밸류업 점검]'막내' HD현대마린솔루션, 현금배당 중심 주주환원 확립
- [유동성 풍향계]'최대실적' 현대트랜시스, 모빌리티 투자 '베팅'
노윤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 빗썸, 임직원 급증 탓 깊어지는 '사옥 마련' 고민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 코인원·코빗, 마케팅 경쟁 접고 수익성 활로 찾는다
- KT클라우드, 인력공백 최소화 대비 채용 '마무리'
- LGU+, 신사업 CIC 체제 정리 수순 '2년만에 원점'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코빗, 스톡옵션 행사가·주가 괴리 심화 '딜레마'
- '1%'가 될 수 있는 기회
- [아시아 크립토 생크션 리스크]중국, 홍콩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패권' 재도전
- [2025 이통3사 리빌딩]KT, B2B·미디어 투트랙 성장 전략 '감지'
- [2025 승부수]통신3사 각기 다른 키워드, 수장들 "AI가 승부처"
- [2025 이통3사 리빌딩]SKT, AI 사업부 대폭 확대에 담긴 '수익화'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