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대의 변화는 느리게 시작되지만 그 방향은 기존 질서를 완전히 뒤바꾼다. 국내 M&A 리그테이블에서 회계법인이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랜 기간 외국계 투자은행(IB)이 장악했던 금융자문 시장에서 삼일PwC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의 흐름을 바꿔놨다. 과거 회계자문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던 삼일PwC는 이제 금융자문에서도 그 판도를 새롭게 정의했다.

삼일PwC는 2022년 금융자문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대규모 거래는 줄고 중소형 딜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시점이었다. 이 변화는 기존의 판도에 서서히 균열을 가져왔다. 삼일PwC의 성과는 일시적인 반향에 그치지 않았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정상을 굳건히 지키며 단순히 시장 흐름에 기댄 결과라는 평가를 넘어섰다.

외국계 IB가 한때 크로스보더 딜을 독점하며 시장을 주도했지만 삼일PwC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국내 기업의 특성을 세밀하게 이해하며 중소형 거래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글로벌 딜 경험도 차곡차곡 쌓으며 외국계 IB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곳에까지 발을 넓혔다. 이들의 행보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일PwC의 접근은 단순한 금융자문에 머물지 않는다. 금융과 회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으로 클라이언트의 시간을 절약한 데다 높은 신뢰를 이끌어냈다. 합리적인 수수료와 세심한 서비스는 선택의 이유를 더욱 명확히 했다. 이러한 차별화는 클라이언트의 만족도를 높이며 삼일PwC가 시장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삼일PwC의 약진은 우연에 기댄 성공이 아니다. 삼일PwC는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금융자문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현상이 아니라 시장 구조 자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삼일PwC는 이제 M&A 시장에서 단순한 변수로 불리지 않는다. 이들은 회계와 금융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공식을 창출해왔다. 3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그 성과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국내 M&A 시장에서 회계법인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더불어 다른 경쟁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이 새로운 공식이 어디까지 확장될지는 여전히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하다. 삼일PwC가 만들어낸 변화는 단순한 물결이 아니라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방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M&A 리그테이블은 이제 삼일PwC의 이름을 빼고는 더 이상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장에 접어들었다. 이달 열리는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에서 3년 연속 2관왕의 주역이 된 삼일PwC에 미리 축하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