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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컨퍼런스 2025]CEO·CFO 함께 뛴 에이비온 "목표는 바바메킵 연내 L/O"[현장줌人]신영기 대표,"2년째 직접 참석, 글로벌 자금유치도 병행"

샌프란시스코(미국)=이기욱 기자공개 2025-01-20 09:09:0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온의 생존과도 연결된 핵심 파이프라인 ABN401(바바메킵). 세간의 관심은 기술수출 시점에 쏠린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사진)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을 찾아 바바메킵 마케팅에 총력을 다했다. 그는 연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최근 새롭게 합류한 우성윤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도 곧장 신 대표와 동행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에이비온은 우 상무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소재 다수 투자사와 벤처 캐피탈 등을 만나며 글로벌 자금 유치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투자사 만나 자금 유치도 논의, 우성윤 신임 CFO 조력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장 인근에서 더벨과 만난 신 대표는 올해 당면 목표를 바바메킵의 기술수출 성사라고 설명했다. 애초 에이비온은 JP모간 헬스케어 행사에 사업개발(BD) 부문 인력들만 참석해왔으나 작년부터는 신 대표가 직접 참석해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을 챙기고 있다.

신 대표는 "그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던 글로벌 제약회사들 외에도 여러 신규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을 만났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바바메킵을 비롯한 ABN501, ABN202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며 "향후 심화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고 올해 안에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투자사들을 만나 국내 자금 조달에 더해 글로벌 자금 유치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사 미팅은 이달 초 CFO로 새롭게 합류한 우성윤 상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에이비온이 보유한 네트워크에 우 상무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져 미국에 있는 투자사 다수와의 미팅이 성사됐다.

우 상무는 충북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한 후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카드에서 근무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재무회계 관련 업무를 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IPO(기업공개)를 위한 가치평가 등 재무 모델링 작업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렉라자 병용요법 올해 데이터 공개 예정, 단독 요법 ASCO에서 발표

바바메킵은 c-MET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다. c-MET은 MET 유전자에 의해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티로신키나아제(TKI)와 만나 c-MET이 활성화되면 세포가 증식과 분화를 멈추지 않게 돼 각종 고형암을 일으킬 수 있다.

바바메킵은 글로벌 임상 1상 단계에서 부작용 발생률이 동종 계열 약물 대비 30% 수준으로 낮게 나타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단독요법뿐 아니라 유한양행의 렉라자와의 병용요법 임상 2상까지 준비 중이다. 병용요법 임상에 성공하면 계열 내 최고 효능을 발휘하는 '베스트인클래스' 약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대표는 "병용요법은 작년 12월 미국 FDA로부터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1월 중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병용투여의 안전성 및 용량을 확인하는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단독 요법 임상 2상의 결과는 상반기 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 대표는 "5월말 열리는 미국임상종영학회(ASCO)에서 단독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2024년에 발표한 데이터의 경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식약처와는 조건부허가 등 빠른 시점에 허가를 받을 수 있는 트랙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뇌종양 및 간암, 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임상적 치료효과를 확보해 적응증 확장의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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