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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컨퍼런스 2025]녹십자, R&D 인력 파견의 의미 '넥스트 알리글로' 찾아라[현장줌人]정재욱 부문장 오프라인 재개 후 첫 참석, 파이프라인 확장 예고

샌프란시스코(미국)=이기욱 기자공개 2025-01-16 08:01:5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C녹십자가 올해 차기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시기 이후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에 R&D 부문 수장을 파견하며 R&D 분야에 힘을 실어줬다.

행사 현장에서 만난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사진)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의 임무를 갖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왔다. 면역항암제와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전임상 또는 임상 1상 단계 파이프라인들을 물색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2023년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재개된 이후 매년 출장단을 꾸려 참여했다. 하지만 2023년과 작년 2년 연속 사업개발(BD) 부서만 참가해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


올해 정 부문장을 필두로 R&D 사업 부문이 다시 참여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수년 동안의 녹십자 상황과 관련 있다. 녹십자는 2023년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기업 역량을 집중했고 작년에도 미국 시장 안착이 주요 과제였다.

알리글로는 현재 미국 사보험 시장의 80% 이상을 확보했고 대형 Special Pharmacy(SP) 11개사와 계약을 완료했다. 또한 미국 대형 보험사 시그나(Cigna)로부터 면역결핍증(PID) 환자 중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우선 처방 권고를 받기도 했다.

당면 과제를 완수한 녹십자의 올해 과제는 '넥스트 알리글로' 발굴이다. R&D 부문의 수장인 정 부문장이 직접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정 부문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본격적으로 외국의 기술을 들여올 시점으로 보지 않았는데 이제는 신중하게 봐야할 시기가 된 것 같다"며 "당면 목표들을 단계적으로 달성하는데 성공했고 그 다음 단계로 R&D를, 파이프라인을 좀 더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부 분야들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면역항암제와 비만치료제 등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기술 이전 후보의 임상 단계는 전임상과 임상 1상 단계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A형&B형 혈우병 치료제와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들이 1상을 진행 중인만큼 그 다음을 이을 후보 파이프라인들을 모색 중이다.

정 부문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 벤처들하고 공동 연구 과제를 많이 수행 중"이라며 "면역학을 중심으로 선택적 항암제, 비만 치료제 등을 다양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업계 연구 트렌드 등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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