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컨퍼런스 2025]서정진·최윤정 참석한 '코리안 나이트', 외국인들도 '북적'오너-실무진 등 네트워크 행사, JPM 시기 고정행사…해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상
샌프란시스코(미국)=이기욱 기자공개 2025-01-17 08:31:3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간에 열리는 한국 제약·바이오업계 네트워킹 행사 '코리안 나이트'에도 관심이 몰린다. 오너, 실무진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하고 인사를 나누는 자리이기 때문이다.올해 코리아나이트 행사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등 재계 오너가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분위기였다. 작년 50% 미만이었던 외국인 참가자의 비율이 올해 66%까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K-바이오'의 위상이 부대 행사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참가 인원 710명으로 작년 대비 약 30% 확대, 오너가 지속 참석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 3일차인 15일 저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코리아 나이트 @JPM' 행사가 개최됐다. 코리아 나이트 행사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간 교류를 위한 자리로 2018년 처음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약 250명으로 시작된 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작년 약 500명 수준이었던 참가자가 올해는 710명으로 29.1%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도 작년 48%에서 올해 66%까지 확대됐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주요 인사들도 다수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나섰다. 우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올해에도 얼굴을 비췄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와 동행했다.
서 회장은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동안만 머무른 후 곧장 자리를 떠났다. 대신 서 대표는 1시간이 넘게 자리를 지키며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작년과 올해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연사로도 나서는 등 '홀로서기' 준비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방문했다. 최 본부장의 샌프란시스코행 여부는 업계 초미의 관심사였으나 행사 기간 동안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코리안 나이트에서도 행사 초반 잠시 머물다 자리를 떠났다.
제약사 3세 경영인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겸 부회장도 모습을 보였다. 윤 부회장은 매년 행사장을 방문 중이다. 이번 출장에서는 현재 임상 개발 중인 '먹는 GLP-1 수용체 작용제(RA)' ID110521156을 중심으로 기술 수출 논의를 진행했다.
윤 부회장은 'ID110521156' 개발 현황 및 기술수출 논의 과정을 묻는 더벨의 질문에 "이름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몇몇 빅파마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데이터가 공개돼 가치가 올라가기 전에 빨리 기술을 사려고 하는 곳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40여분간 교류, 업계 주요 경영진 다수 방문
재계 오너들뿐만 아니라 기업 CEO들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도 다수 방문했다. 대표적으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등이 자리했다. 작년 11월 취임한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40여분의 오랜 시간동안 자리를 지켰다. 작년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이들과 의견을 나누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았다. 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 역시 1시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있으며 인사를 나눴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도 모습을 비췄다. 박 사장은 컨퍼런스 행사 기간 동안 기술 도입 후보들을 다양하게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신약 개발 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고 추가 기술 도입을 위해 다양한 곳들을 만나봤고 조만간 글로벌 공동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기술 수출 등의 성과도 창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밖에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과 일동제약의 R&D 자회사 유노비아를 이끌고 있는 이재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도 만날 수 있었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와 빈준길 뉴로핏 대표 등 바이오 기업 대표들도 참석했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이전에 참석했을 당시보다 ABL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빈준길 대표 역시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달라진 위상을 체감했다"며 "올해 상장 도전 등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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